게렉터블로그
Posts
193 posts
헤디 라마르 (Hedy Lamarr) 영화
열광의 거리 (Boom Town, 1940) 엑스 동무 (Comrade X, 1940) 미인극장 (지그펠드 걸, Ziegfeld Girl, 1941) 이리 와서 나랑 같이 살아요 (Come Live with Me, 1941) 백물 (White Cargo, 1942) 공주마마와 벨보이 (Her Highness and the Bellboy, 1945) 불명예의 여인 (Dishonored Lady, 1947) 여권 없는 여인 (A Lady Without Passport, 1950) ("엑스 동무" 에서 발췌)

여권 없는 여인 (A Lady Without Passport, 1950)
1950년 MGM 제작, 조셉 루이스 감독작 "여권 없는 여인"은 당시 느와르 영화 유행에서 한 부류를 차지했던 어딘가 이국적인 이상한 지역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고 위험한 여자가 나타나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국적인 장소는 쿠바의 하바나이고, 주인공은 하바나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하게 해 주는 업자와 다투게 됩니다. (포스터) 옛날 느와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대놓고 범죄와 싸우는 탐정이나 경찰인 이야기 못지 않게, 탐정이나 경찰이 아니라 범죄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탐정, 경찰 이야기보다 더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보험조사원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가장 금방 떠오르고, 시체를 살펴 보는 의사가 주인공인 이야기라든

불명예의 여인 (Dishonored Lady, 1947)
1947년 UA 배급,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작 "불명예의 여인"은 흥미진진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뉴욕의 빌딩 숲, 어느 멋진 고층의 사무실에 헤디 라마르가 연기하는 여자 주인공이 나타납니다. 남자 직원들은 몰래 여자 주인공 험담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여자 주인공이 나타나자 어느 정도 굽실굽실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미술 편집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여자 주인공의 훌륭한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 첫 장면 다음의 이야기는 이 여자 주인공이 너무 자유롭게 살다 타락했다가 성실한 남자 주인공을 만나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까말까하는 흔한 이야기로 흘러 가 버립니다. (포스터) 전체 틀을 보면 좀 재미 없는 영화입니다. 자유 분방하고 뛰어난 능력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여자

공주마마와 벨보이 (Her Highness and the Bellboy, 1945)
1945년 MGM사 제작, 리처드 토어프 감독작 "공주마마와 벨보이"는 뉴욕에 온 유럽 어느 나라의 한 공주와 그 공주가 묵고 있는 호텔의 벨보이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이렇게만 말 하면, 고귀한 여자와 가난하지만 유쾌한 남자가 엮이는 "로마의 휴일" 같은 이야기일 것 같고, 잠깐 그렇게 흘러가기도 합니다만, 그런 구성은 아닙니다. 조금 더 가볍고 조금 더 흥겹게 두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포스터) 공주와 벨보이가 뉴욕 도시 여러 곳을 돌며 같이 모험을 하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공주는 공주대로 이야기가 있고, 벨보이는 벨보이 대로 이야기가 있는데, 호텔에서 같이 만나고 헤어지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주면서 두 개의 이야기를 굴리는 형태입

백물 (White Cargo, 1942)
1942년 MGM사 제작, 리처드 토어프 감독작 "백물"은 아프리카의 어느 고무 농장에서 일하러 온 백인 남자들이 겪는 일을 다룬 내용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 너무나 덥고 괴로운 곳에 주인공들이 와 있는데, 그 중에 닳고 닳은 냉소적이고 노련한 사람, 만사 포기하고 술에 쩌들어 있는 의사, 오직 집에 돌아 갈 날만 꿈꾸고 있는 나약한 사람, 멋 모르고 새로 들어온 사람 등등의 인물이 있어서 서로 빚는 갈등을 다룹니다. 그 와중에 원주민 여자인 톤델라요가 등장하고, 멋 모르는 새로 들어온 사람은 빠져 듭니다. (포스터) 인종 문제에 대한 반성이 휩쓸고 지나간 요즘에는 이 모양대로는 나올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남자들은 사실 남의 나라 정글에 쳐들어 가서 털어 먹는 장사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