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렉터블로그
Posts
193 posts단벌신사 (1968)
1968년작 한국영화 “단벌신사”는 도시에서 가난하게 사는 젊은이가 겪는 소동을 다룬 구봉서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가 1960년대에는 제법 여러 편이 나왔으니,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도 이어진 구봉서 코미디의 일종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 내용은 양복이라고는 아버지가 물려진 옷 단 한 벌 밖에 없는 구봉서가 우연히 그 옷에 얽힌 소동을 겪으면서 옷을 잃어 버리고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좇아 다닌다는 내용입니다. (포스터) 코미디 영화는 가벼우니까 만들기도 쉽다고 누군가가 착각한 덕분에, 적당히 개인기로 때우는 장면에, 엉뚱한 속어, 유행어만 억지로 우겨 넣어서 엉망으로 망가지는 일이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며, 동서고급에 걸쳐 허다하다 하겠습니다. 사실 1960년
2018년에 글을 써본 것 중에서 최고의 영화들
저는 2018년 "흑룡강"에 대한 글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영화나 TV물에 관한 글, 24편을 이곳에 썼습니다. 2018년이 지나가는 만큼, 매년 해 온 것처럼, 2018년에 이 곳에 올린 글에 나온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꼽아보려 합니다. 연기가 좋은 영화, 감독의 재량을 기준으로 연출이 좋은 영화, 연기-연출 이외의 다른 모든 부분들을 비교해 볼 때 좋은 영화에 대해서 각각 한 편씩을 선정했고, 글을 쓴 영화들 중에 2018년에 개봉된 영화 중에 종합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영화 한편을 꼽았습니다. 참고로 작년, 지난번, "2017년에 글을 써본 것 중에서 최고의 영화들" 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 LA 2013 (LA 탈
폴리스 마담3 (천사행동3 마녀미래, 天使行动3 魔女末日, 포리스 앤젤 마담, 1989)
“폴리스 마담3”는 백주 대낮에 태국에서 외교 행사를 하는 가운데 폭탄 테러가 벌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대형 테러 집단이 정부 요인을 모조리 암살할 작전을 세우고 있는 겁니다. 그리하여 내용은 “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사설 특수 조직 대원들이 태국에서 대형 테러 집단의 음모를 막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만, 초반은 그런대로 그럴듯한데, 중반 이후로 이상하게 어긋나 있는 영화로 흘러 갑니다. (포스터: 재전천애 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곳도 있나 봅니다) 본론의 출발부터가 약간 불길합니다. 대원 중 한 명 역할을 맡은 방중신이 미국에 있는 정부 비밀 작전 기관 같은 것을 찾아 가서 임무에 대한 소개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 이유 없이 이상하게 느릿느릿하고 장황합니다. “누구누구를 만나러 왔
엽마군영 (獵魔群英, 폴리스 마담4, Devil Hunters, 1989)
"엽마군영"은 위장한 경찰들이 멀리서 감시하는 가운데 조직 폭력배 두목 둘이 거래를 하는 장면으로 출발합니다. 거래하는 장소가 대낮의 사람 많은 놀이공원 한 켠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노는 사람, 사람들과 긴장감 넘치는 거래가 대조되면 재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일이 엉뚱하게 꼬이며 서로서로가 믿지 못하고 싸우는 혼란스러운 난장판으로 이어지고, 놀이공원의 총격전으로 넘어가며 난리가 납니다. 도대체 뭐가 꼬여 있고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포스터) 흥미로운 문제를 던지는 시작 장면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잘 안 전달하면서 중반까지 계속 혼란스럽게 간다는 겁니다. 영화 포스터만 보면 이 영화에서 강조되어 있는 배우들은
퍼스트 맨 (First Man, 2018) 리뷰 소개
인터넷 매체 IZE에서 "퍼스트 맨" 영화 리뷰를 부탁해서 썼던 것이 올라 갔습니다. 여기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개성이 풍부하면서도 멋졌던 영화 음악 이야기를 한 글들이 생각만큼 안 보이는 듯 해서, 그 이야기를 꼭 끼워 넣어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