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렉터블로그
Posts
193 posts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엄청나게 골치 아픈 일이 펼쳐진 세상에서 좌절해 있는 어벤져스 대원들이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을 찾아 그 희망을 위해 대모험을 펼칩니다. 희망이라는 것이 영화 속 세상에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시간여행인데, 자칫 잘못 사용하면 엉성해질 수 있는 시간여행을 제법 재미를 주기 좋게 활용했고, 시간여행 이외에 막판 결전도 썩 잘 되어 있어서, 시리즈를 일단락하기에 이만하면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영화였다고 느꼈습니다. (포스터) 저는 “빽 투 더 퓨처” 시리즈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빽 투 더 퓨처” 영화 세 편을 연달아 보며 늘어지게 쉬는 주말 만큼 즐거운 것도 많지는 않습니다. 그 “빽 투 더 퓨처” 영화 시리즈 중에서 제가 단연 최고의
마부 (1961)
1960년대만 해도 서울 시내에는 마차가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부극의 역마차나 셜록 홈즈 시대 영국 런던 거리의 고상한 마차가 아니라 짐수레를 끌며 그날그날 건당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일꾼들이 말을 끌고 다니는 마차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택배나 퀵서비스, 내지는 화물 트럭 배달이 하는 일을 하는 마차가 서울 시내 이곳저곳 공사장이나 야적장 같은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 “마부”는 바로 그런 마차로 먹고 사는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포스터) 지금 신문 기사 같은 것을 찾아 보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특별상 기록에 빛나는 화려한 영화입니다만, 사실 내용의 중심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정형화된 신파극 이야기에서 크게 멀지
골목안 풍경 (1962)
1962년작 한국영화 “골목안 풍경”은 서울 성북구 어귀 즈음의 어느 주택가 골목에 살고 있는 김승호가 연기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의 삶 속 소동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틀은 “로맨스 빠빠” 이후로 1960년대에 여러 편이 나온 한 가정의 아버지 김승호와 그 가족들을 다룬 영화들의 경향을 비슷하게 따라 가는데, 특징이 있다면 중반 이후로 김승호 이야기와 직접 상관 없는 전형적인 한국 신파극 영화의 이야기를 괜히 한 번 구워 삶는다는 것입니다. (포스터) 영화 시작만 보면 시트콤 분위기의 코미디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주인공 김승호의 역할은 구청 공무원인데 집 안에 자식이 아홉이나 되어서 생계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항상 갓난 아기를 돌보고 있는 김승호의 어머니라든가, 작가
쟉크를 채워라 (1972)
배우 박노식은 1970년대에 들어 자신이 직접 감독을 맡아 연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연출한 영화 중에 대체로 복수를 소재로 한 활극 액션이면서 제목이 명령문으로 된 영화가 세 편이 있습니다. 차례로 “인간사표를 써라”, “쟉크를 채워라”,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인데, “쟉크를 채워라”는 개중에 가장 혼란스럽고 허한 영화 아닌가 합니다. 내용은 홍콩으로 흘러든 박노식과 신성일의 역할이 “대륙공사”라는 정체불명의 집단과 대결하는 것입니다. (포스터) “인간사표를 써라”, “쟉크를 채워라”,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세 편 다 황당하고 괴이한 장면이 여럿 나오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인간사표를 써라”는 그래도 그냥저냥 대충 흘러가기는 흘러가는 편이고, “악인이
삼등과장 (1961)
1961년작 한국영화 “삼등과장”은 “로맨스 빠빠” 계열로 한 데 묶을 만한 김승호가 가족을 부양하는 도시 회사원으로 나오는 1960년대 초 한국 영화 중 하나로 볼 만합니다. 내용은 직장 생활을 하며 이상한 상사와 당돌한 후배 직원 사이에 치이는 직장인이 약간의 소동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된 두 자식, 노인이 된 부모와 김승호는 함께 살고 있고, 직업은 운수회사의 과장인데 한편으로 딸이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다는 것이 영화의 출발이고, 김승호의 악덕 상사 역할은 김희갑이 맡고 있습니다. (포스터) 대체로 안정감 있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대단히 박력이 있거나 화려한 뭔가를 보여 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소동은 어지간한 시트콤의 30분짜리 에피소드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