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 (1961)
By 게렉터블로그 | 2019년 5월 9일 |
1960년대만 해도 서울 시내에는 마차가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부극의 역마차나 셜록 홈즈 시대 영국 런던 거리의 고상한 마차가 아니라 짐수레를 끌며 그날그날 건당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일꾼들이 말을 끌고 다니는 마차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택배나 퀵서비스, 내지는 화물 트럭 배달이 하는 일을 하는 마차가 서울 시내 이곳저곳 공사장이나 야적장 같은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 “마부”는 바로 그런 마차로 먹고 사는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포스터) 지금 신문 기사 같은 것을 찾아 보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특별상 기록에 빛나는 화려한 영화입니다만, 사실 내용의 중심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정형화된 신파극 이야기에서 크게 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