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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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posts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1988) /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출처: Polish Poster Gallery 망원경으로 아파트 주변을 훔쳐보는 버릇이 있는 토멕(올라프 루바젠코)은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미모의 화가 마그다(그라지나 샤포워프스카)를 훔쳐 보며 매일 같은 시간에 전화를 건다. 점점 대담해진 토멕은 일하는 우체국을 통해 가짜 당첨권을 보내기도 하고, 우유를 배달하며 먼발치에서나마 그녀를 보려고 한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남자와 성숙하고 세상을 잘 아는 여자가 스토킹 과정에서 만나 야릇한 관계에 빠지는 이야기. 소재만 놓고 보면 변태적인 범죄와 이어져도 할 말이 없는데, 사건은 막상 대단치 않은 선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전개에서 예상이 가능한 것처럼 처음에는 스토킹을 하는 남자가 주도권을 가지다가 본격적으로 정체를 여자가 알게
도미노 (2019) / 브라이언 드 팔마
출처: IMP Awards 은퇴가 얼마 안남은 파트너 라스(소렌 말링)가 도주범의 공격에 목숨을 잃고 범인을 추적하는 크리스찬(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은 내사과의 의심을 받고 모르는 사이인 동료 경찰 알렉스(카리스 반 호우텐)에게도 비난을 받는다. 끈질기게 단서를 추적한 크리스찬은 범인을 코앞까지 추적하는데, 그 뒤에는 CIA 지부를 맡고 있는 조 마틴(가이 피어스)이 있다. 능숙한 살인 전문가에게 파트너를 잃은 그리 유능하다 할 수 없는 형사의 추적담과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첩보부가 은원관계로 얽힌 극단주의 이슬람계 테러 집단과 엮이며 벌어지는 추적을 다룬 스릴러. 하나하나는 새롭지 않지만 모아 놓으니 새로운 구석이 있는 클리셰 편집으로 나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노장이
리빙보이 인 뉴욕 (2017) / 마크 웹
출처: IMP Awards 성공한 출판업자인 아버지(피어스 브로스넌)의 걱정을 사고 있지만 작가가 되고 싶은 캘럼 터너(토마스 웹)는 일부러 집을 나와 자취방을 구해 산다. 어느날 자취방 이웃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제럴드(제프 브리지스)가 나타나고, 사귀려고 고백했다 친구로 남은 미미(키어시 클레먼스)와 길을 가다 아버지의 내연녀로 의심할 만한 조한나(케이트 베킨세일)를 목격한다. 감수성이 예민하지만 불투명한 미래와 재능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유복한 집 아들이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고 추적하다가 상대에게 빠지는 상황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 멘토에 해당하는 옆집 아저씨와 위태롭지만 겉보기는 멀쩡한 부모, 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여자친구와 내연녀까지 세밀한 소재를 통해 변주를 했지만 기둥은 부자가

블루 발렌타인 (2010) / 데렉 시안프랜스
출처: IMP Awards 대학에서 운동선수로 인기 좋은 남자친구 바비(마이크 보겔)와 사귀고 있는 신디(미셸 윌리엄스)는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젠 존스)에게 자주 찾아가는 착한 성품의 아가씨. 어느날 피임도 없이 사정을 한 바비에게 실망해 헤어지고 나서, 이사짐 센터 직원으로 할머
언더워터 (2020) / 윌리엄 유뱅크
출처: IMP Awards 심해 탐사 기지에 근무하는 노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기지가 붕괴하는 와중에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대장인 루리엔(뱅상 카셀)의 지휘로 생존자들은 가장 가까운 기지로 도보 이동을 시작하는데, 해저에는 무언가 이상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해 기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가 나서 살아남은 극소수 생존자들이 극한 상황의 비상 계획을 마련해 탈출을 시도하는데, 알고 보니 원인은 인간이 알지 못한 생명체가 심해 개발 과정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극한 상황에서 시야가 제한적이고 생존자 몇명만 가지고 진행하는 이야기는 연출력과 아이디어를 앞세운 스릴러 독립영화를 시도하기 좋은 소재이고, 영화는 여기에 수준 이상의 특수효과를 더하고 얼굴이 잘 알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