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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posts[전단지] 이터널스 (한국판/일본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페이즈 4의 세번째 작품인 인크레더블 헐크>에 이어 두번째로 극장관람을 놓친 MCU영화가 된 터라, 사실 작품에 대해선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 실은 아직도 못 봤다) 인지도가 없다시피 한 히어로 팀이다보니 오히려 홍보에 힘을 실었는지, 전단도 이것저것 많이 나왔다. 일단 특유의 소재 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티저 전단은 투명 플라스틱 재질. 본전단 A. 10명에 달하는 팀 구성원의 숫자에 더해 흥미로운 배우들이 롤을 맡은 터라,
▶◀[謹弔] 키무라 타카히로 (1964~2023)
애니메이터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인 키무라 타카히로의 부고입니다. 향년 58세.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익숙한 애니메이터죠. 시원시원하면서도 깔끔한 선에 남성적인 매력과 요염한 여성의 색기를 과감하게 담아낸 특유의 그림체에 호감을 가졌더랬습니다. 난치병인 아밀로이드증 투병중이었다고 하네요. 이 카테고리를 업데이트 하며 일세를 풍미했던 크리에이터들이 하나둘씩 퇴장하는 데서 느끼는 을씨년스러운 상실감을 종종 이야기합니다만, 58세면 저와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나이다 보니 그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프레이- 2022.08.05. CGV 용산 (시사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혹 미리니름이 될 수도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종종 하는 이야기인데, 누구나 알고 굉장히 유명한 영화 혹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없는 경우가 제법 있다. 내겐 '프레데터'도 그런 케이스로, 에일리언 시리즈는 그럭저럭 극장에서 관람을 좀 한 반면 유독 프레데터 시리즈는 한편도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OTT 오리지널인 를 극장에서 관람한 것은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잠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중학생 때 이야기를 좀 하자면, 반 친구 여럿이 어떤 영화를 보고 왔는데 한 친구가 유독 불만을 표했더랬다. 예고편을 통해 굉장한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갑자기 웬 괴물이 튀어나오
기도의 숨결- 2022.08.11. 시네큐브 광화문 (시사회)
특정 종교에 국한된 단어는 아닌데,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 머무르며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가톨릭 교회에서는 피정(避靜)이라고 한다. 특별한 절차나 양식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세속의 소음을 차단한 채 내면을 돌아보는 행위라면 기도 명상 때로는 침묵도 모두 피정의 범주에 들어간다. 의미만으로 보자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일상 밖의 장소 어디에서든 가능하나 보통은 피정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나 수도원 등에서 행해지며, 개인적으로도 가능하고 단체/공동체 단위로도 가능하다. 부끄럽지만 40여년간 신자로 살아온 나 또한 몇차례 피정을 경험했는데, 속세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진정한 의미의 휴식으로 느낄 수도 있겠으나 또 그렇지만도 않다. 여럿이 함께 들어간 피정에서 고작 몇시간 정도 대침묵(피정 형식과 별
오비완 케노비(1,2화)- 2022.06.08. 메가박스 코엑스(시사회)
나가노 마모루의 는, 1권에 이미 수만년을 넘나드는 방대한 양의 '연표'를 먼저 펼쳐놓고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간중간 설정이 바뀌거나 곁가지를 치는 등의 변화는 있었으나 독자 제위는 이미 수십년도 전에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대강 '다 알고 있는' 입장이 되어 그 전개를 지켜보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 또한 작품의 포인트 중 하나인 셈이다. '알고 본다'는 예시로 를 언급한 것인데, 그런 면에서 프리퀄의 대미를 장식한 의 마지막은, 내겐 무척이나 강렬한 울림의 결정적 한방이었다. 선량한 이들이 패하고 잔인하게 도륙당하는 가운데, 오해와 애증의 가파른 감정선을 지나 도착한 마지막 장면에서 오비완 케노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