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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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수를 마쳤습니다.

대풍수를 마쳤습니다.

돌아온 용PD|2013년 2월 14일

대풍수를 마쳤습니다. 오래 준비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그 준비가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첫 시청률을 보고, 제 드라마가 시청자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기획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경쟁사의 드라마가 그리 세지 않았고, 편성 상 재기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SBS와 저 개인적으로 참담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영웅보다는 '한 개인의 욕망과 목적에 충실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시청자들은 공감하지 않는 대의명분을 추구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미원국'이라는 추상적인 목표를 내세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주인공 개인의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는 법칙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풍수'와 '사주', '관상' 등 드라마에서 다

수련개의 정사 장면을 위한 변명

돌아온 용PD|2012년 10월 14일

대풍수 1,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출발 성적이 저조합니다만, 촬영장의 배우와 스태프는 매일 신명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방송 후에 여러 비판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특히 수련개의 정사 장면과 동륜과 영지 키스 장면의 수위가 높다는 비평을 들었습니다.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비판을 달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 장면이 나온 배경을 푸념삼아 몇가지 늘어놓겠습니다. "격렬한 정사가 이어진다."라는 간단한 지문을 놓고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습니다. 이 장면을 연출하면서 저는 다음 세 가지 사항을 고려했습니다. 첫째, 이 장면이 대풍수의 시대 배경인, 고려 말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퇴폐적인 문화를

드라마 속에서는 작가가 조물주이니...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2일

요즘 사극,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하긴 드라마 속에서는 작가가 조물주다. 그러니 작가마다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까지 완전히 다른 케릭터로 만들어 버린다. 어제는 이성계 차례였다. 얼마 전 ‘신의’에서는 같은 시기의 이성계를 소년으로 등장시켰는데. 어제는 여진족 추장 차림으로 나왔다. 게다가 완전 망나니 케릭터. 물론 실제의 이성계가 그런 꼴로 설치고 다녔을 리는 없다. 당시 아버지 이자춘이 쌍성총관부에서 천호(千戶)의 자리에 있었다. 그런 사람의 아들이 그런 차림으로 여진족 부족 싸움에서 설치고 다녔을 리는 없다. 그리고 공민왕의 개혁이 시작되던 1356년에는 고려가 쌍성총관부를 회복했고, 이 때 고려에 내응한 이자춘을 따라 이성계도 고려에 귀부했다. 그런데 드라마 대풍수에서는 그때까지도 고려를 증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