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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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다섯째날 - 프라하의 인근도시, 쿠트나 호라
체코 5일간의 여행기를 쓰는데 몇 달이 걸렸는지 세기조차 힘들게 되어버렸다. 요 며칠간 의욕이 붙어 글들을 정리하는 데 속도가 붙었었는데, 주말이 되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나 자고 싶고 하는 바람에 결국은 이제서야 체코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넷째날에 비가 많이 왔었지만 저녁부터 잦아들기 시작했었고, 다섯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좀 어두컴컴하긴 했지만서도, 그런대로 여기저기 다닐만 한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오후에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는 버스가 있었기 때문에, 오전 일찍 중앙역으로 가서 해골성당으로 유명한 쿠트나 호라 (Kutna Hora)로 재빠르게 구경을 갔다 오기로 했다. 쿠트나 호라로 가는 기차. 체코의 기차도 나쁘지 않았다. 좌석시스템도 도이체반과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

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넷째날, 비오는 프라하와 페트르진 타워
5월 10일 날짜도 생생한 이날은 내 생일이었다. 기다렸다는듯이 쏟아지는 미친듯한 비에 낮시간 전부를 여행자들의 숙소 스타벅스에서 보냈다. 이런 저런 글도 쓰고, 사진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다가는, 오후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치기 시작했다. 사실상 빨빨거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볼건 다 본터라,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프라하판 에펠탑, 페트르진 타워에 가보기로 했다. 페트르진 타워 근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탑 바로 앞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메트로 표와 같으므로 그대로 이용할 수 도 있지만, 메트로 따위 타지 않는 나이기에 나름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갔다. 비때문에 미끌미끌,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주 못 갈 정도는 아니다. 날이 좋다면 갈 만 하지만, 비오는날엔 절대

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셋째날, 카를교에서 맞는 프라하의 야경
3시간여 돌아오는 길의 버스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오니, 해가 뉘엿뉘엿 질 것 같은 기미도 보이고, 프라하의 야경은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한번 즐기고 싶어서 다시 구시가지로 추적추적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이 비구름이 프라하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같았다. 블타바 강을 따라서 구시가지로 가는 길. 불타는 블타바 강!(...) 강변 둔치에는 오리나 거위같은 애들을 볼 수 도 있다. 다리쪽에 누워 앉아서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옮기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프라하성의 색을 담았던 기억이 난다. 같은 자세로 누워서 거의 1시간 30분 이상은 가만히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지겨움을 느끼기보단 아름다운 일몰을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었던 것 같다. 혼자 여행

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셋째날, 체스키 크루믈로프 사진들
난데없이 등장한 대놓고 블랙스미스. 심지어 풀무질까지 하면서 뭘 깡깡 만드는데... 기념품인지 뭔지. 수도교와 연결된 성(요새?라고 해야 할까)에 들어가는 입구쪽에 곰돌이들도 있다. 냄새는 심한데 곰돌이들이 이런데 살고 있다니 하며 좀 신기하기도 하고, 스위스 베른의 상징이라는 3 마리의 곰 생각이 났다. 걔네는 다 이승에는 없었는데, 얘내는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도.. 할말없는 경치다. 진짜 욕나오게 이쁘다. 프라하 궁 근처의 공원처럼 여기에도 요새 옆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 문을 좀 일찍 닫는 거 같다. 이 쪽 공원도 무지막지하게 이쁘고, 운이 좋아서 결혼식이 열리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이런 곳에서 결혼식하는 것도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같으면 하회마을에서

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셋째날,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체스키 크루믈로프
프라하를 동유럽의 파리라고들 한다. 그 정도로 유서깊은 도시임은 물론, 센느강에 필적하는 블타바강,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도시가 내뿜는 낭만적인 분위기는 진하게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체코 내에서(3개 도시밖에 가보진 못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곳을 뽑으라면 ㅡ 적어도 나에게는 ㅡ프라하가 아닌 바로 체스키 크루믈로프라는 도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주 아담한 도시에, 유명한 건축물같은 건 찾아보기 힘든 곳이지만, 하회마을을 연상시키는 마을 자체를 휘몰아쳐 가는 강과, 붉은 지붕의 아름다운, 아담한 집들의 조화는 입을 떡 열고 다물지 못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곳이다. 체스키 크루믈로프 프라하의 근교도시라고는 하지만, 체코 남단으로 약 3시간정도를 내려가야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