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Posts
392 posts
30년차 부부의 여행이란 '위크엔드 인 파리'
우리 부모님만 봐도 자식들 다 키워놓고 둘만 남은 중년 부부들의 일상이란 생각만큼 행복하지가 않다. 이유야 많을 것이다. 30년이면 서로 알만큼 아니 권태롭기도 할테고, 아이 키우랴 생활 하랴 누적된 피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각자의 생활 패턴이 다르면 다를수록 둘만의 생활에 새로 적응하는 것도 스트레스가 된다. 30년차 부부의 여행이라고 해서 그리 다를 것도 없다. 절대 낭만적일 수 없는 여행이 아닐런지.. 그래서 '닉'과 '멕'의 여행 또한 그런 기대를 하고 봐서는 안된다. '위트엔드 인 파리' 이야기다. **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남자친구랑 첫 여행을 갔을 때 비행기를 놓치는 대형 사건이 벌어졌었다. 기분이 좋을리는 없었지만 서로 화를 내지 않으려고 조심했고, 싸우지 않고 무난히 지나갔다. 그러나

정도전, 결말을 아는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
요즘 인기 드라마들이 겪는 고충 중에 하나는 '스포일러'다. 대본을 통해, 촬영 현장을 통해, 스탭을 통해 발설되는 드라마 내용들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가 작가를 곤란하게 하고 시청자들의 맥을 풀어놓는다. 그런데 줄거리를 다 아는 드라마도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니 되려, 그 줄거리 때문에 두근두근 긴장될 수 있을까? 역사가 스포라는 말이 있다. 사극이라는 장르는 이미 벌어진 일을 다시 극화한 드라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고, 검색 몇번으로도 결말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대체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지 끊임없이 궁금한 일반 드라마와는 그 기다림의 고통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의 선입견을 깨놓은 것이 바로 '정도전이다'0부작으로 달려온 사극 '정도전'이 주인공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막을

아이의 창의력을 북돋는 부모의 역할 '레고 무비'
이렇게 이야기하면 부모님이 무척 억울해 하실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레고와 관련된 인상적인 추억이 없다. 반면 레고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레고'는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레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을 오가다 보게 되었다. "귀엽구나"를 넘어서서 "와~ 이런 것도 만들다니!"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는 여러가지 테마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중 몇 개의 레고 인형이 사람 크기만큼(아이들 높이만큼?) 커다랗게 만들어져 세워져 있길래, 얘네들은 뭔가.. 싶었는데 그 비밀을 뒤늦게야 풀게 되었다. 바로 '레고 무비'를 보고 나서다.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였던 레고 무비가 우리나라에서는 소리소문 없이 막을 내렸던 것 같다. 아마도 미국에서의 '레고'

내 뒷통수를 가장 세게 후려친 드라마 '개과천선'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지만,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의외로 많다. 사극을 보면서 역사에서 현재를 배우고, 연애를 배우고(혹은 연애감정을 되살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에서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깨닫는 건 막장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막장이라는 점이다. 여튼 각설하고, 올해 내 마음을 가장 두근거리게 했던 드라마가 '마녀의 연애'라면 내 뒷통수를 가장 세게 후려친 드라마가 '개과천선'이다. 그 분야에서 '정도전'도 꽤 선전했지만, 개과천선만큼은 아니었다고 본다. 정도전이 현실 정치를 은유적으로 보여줬다면 개과천선은 법피아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최고의 드라마였다. 처음에는 '개과천선'이 몇차례 등장했던 법정 드라마의 맥

나이드는 것과 늙는 것은 다르다 '라스트베가스'
어디선가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나이드는 것과 늙는 것은 다르다는 글. 누구나 나이는 들지만 똑같이 늙는 것은 아니란다. 알 듯도 싶고 모를 듯도 싶은 미묘한 차이. 아마 이 영화를 보면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내 스스로가 더이상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순간부터 오히려 노년의 삶을 그린 영화들을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 겪어야 할 일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리라. 그래서 '라스트베가스'를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았을 때, 꼭 보고 싶었었다. 결과적으로는 기대와는 조금 다른, 그래서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이기는 했지만.. ** 스포일러 약간 있습니다. 라스트베가스는 헐리웃에서 손에 꼽히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먼저 이목이 가는 영화다. 마이클 더글라스, 로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