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在衒의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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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posts러브라이브의 각본 및 연출
애니밸리에 러브라이브 글만 계속 올리는데 제가 러브라이버도 아니고 뭘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가운데 두개는 나름대로 꽤 긴 시간동안 작성한 글이죠. 러브라이브 2기의 9화는 러브라이브 팬덤과 팬덤이 아닌 감상자의 온도차가 굉장히 큰 에피소드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일반 감상자들은 9화가 엉망이었다고 하고, 러브라이브 팬덤은 구성이 엉망이었지만 삽입곡인 Snow Halation이 모든 것을 만회했다. 라고 여깁니다.저는 일반감상자측이기 때문에 해당 에피소드의 구성은 엉망이었다고 여기고, 딱히 스노하레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스노하레를 둘러싼 연출의 문제는 9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8화에서부터 존재합니다. 8화의 전개를 보면 신곡을 만드네 마네 하면서 아웅다웅하

애니메이션의 각본에 대해서.
연속된 그림을 원통형 장치에 넣어 회전시켜 움직이는 영상을 만드는 프락시노스코프라는 장치에 의해 선보여진 애니메이션이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후에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최초의 영화 촬영 및 영사 도구인 시네마토그래프와 이것으로 촬영된 최초의 영화인 열차의 도착이 선보여집니다. 사실상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배경은 같고, 필름 영화의 등장은 필름 애니메이션이 성립할 수 있는 기술적 배경이 됩니다. 초창기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이론적 배경은 물론이고 기술적 배경도 공유하고 있었죠. 그리고 단순히 움직이던 사진과 그림은 이야기를 담기 시작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시청각 매체로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왜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이야기를 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만

총기의 액션에 대해.
루리웹에서도 썼던 글인데 여기서도 비슷하게 써 봅니다. 애니메이션등의 매체에서 상대적으로 검을 쓰는 주인공이 총을 쓰는 주인공보다 많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걸 '총은 액션 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일단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총의 사격자세는 대동소이한데다가 검과 같은 냉병기보다 단조로워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영상매체에서 액션이라는 것은 검이냐 총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을 어떻게 짜느냐죠. 검을 써도 제대로 된 합을 짜지 않으면 상당히 단조로워 보이고, 총이라도 제대로 합을 짜면 시각적으로 볼만한 영상이 나오죠. 단지 총기 액션의 합을 짜는데 검을 다루는 것처럼 합을 짜면 기괴한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이 예시로 대표적인게 무사시 건도죠.
![[러브라이브]뮤즈의 향후에 대해](https://img.zoomtrend.com/2014/06/19/f0001012_53a24dda5d81d.jpg)
[러브라이브]뮤즈의 향후에 대해
작중 상황을 보면 뮤즈는 나름대로 인기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아키바의 아이돌 샵(?)에는 뮤즈의 굿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즉 뮤즈라는 브랜드는 나름대로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입니다. 물론 이런 사업을 뮤즈가 주도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나름대로 꽤 짭짤한 로열티를 받을 겁니다. 문제는 이 뮤즈라는 상표권의 지분이죠. 일반적인 아이돌 유닛은 유닛명에 해당되는 상표권을 가진 기획사에 의해 고용되어 활동합니다. 이런 아이돌들은 해당 유닛의 일원으로 활동하지만 그 상표권에 대한 지분은 없습니다. 물론 이게 없다고 마구 내치면 그 상표 자체의 가치가 소멸할 우려가 있습니다만, 이건 일단 다른 문제고... 다만 뮤즈라는 유닛은 상표권을 가진 누군가에게 고용된 사람들이 아니고, 개개인이 스스로가 뮤즈라는 브랜드의

아이돌 홍보를 위해 이타샤를 만들어라.
야마칸: 일단 보닛 가운데 내 얼굴을 넣자. 하나다 쥿키: 정면에서 잘 보이게 앞유리에도 붙이자. WUG 재평가론을 보고 생각난 비유입니다. WUG 같은 경우는 왠지 모르게 야마칸의 자의식이 과잉되어 있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돌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좀 미묘한 편이죠. 하지만 하나의 완성된 드라마로서는 나름대로 구색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운데 감독 사진이 들어간 의미불명의 이타샤인 겁니다. 반면 러브라이브 2기는 애니메이션, 아니 서사를 가진 장르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포기한 느낌이랄까요... 그림은 얘쁘고 라이브는 화려하지만 서사를 가진 극으로서의 완성도를 논하기 전에 서사를 가진 극으로서 성립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앞유리를 가려버린 이타샤인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