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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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게.

하나에게.

DID U MISS ME ?|2018년 7월 18일

"하루동안 영화 속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떤 영화의 어떤 인물로 살겠어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수퍼맨이나 제임스 본드, 루크 스카이워커 같은 인물들 대신 의 저 남자를 선택할 것이다. 비록 영화 속 등장 시간은 5초 정도고 그마저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뒷모습으로의 출연이지만, 빗속에서 남편을 잃고 주저앉아 우는 '하나'에게 잠시나마 우산을 씌워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겠다. 그 정도로, 영화를 보는내내 하나에게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었다. 물론 하루가 아니라 평생을 살아야한다면 얄짤없이 개츠비 선택할 예정. 물론 결말 빼고

리더의 위엄

리더의 위엄

DID U MISS ME ?|2018년 7월 17일

영화와 별개로, 듀로탄은 자꾸 마음에 남는다. 왜 이런 짓을 벌이냐는 상대의 의심 품은 질문에, “내 동족들을 살리려고"라고 대답하는 인물은 항상 멋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고 살리려는 지도자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눈물겹다. 리더의 위엄은 그런 곳에서 나오는 것이다.

할리우드의 One Hit Wonders

할리우드의 One Hit Wonders

DID U MISS ME ?|2018년 7월 17일

One Hit Wonder. 영화업계보단 음반업계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말일텐데, 한 앨범 성공 시키고 그 이후론 줄줄이 망한. 그야말로 잘된 게 하나뿐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렷다. 넷플릭스에서 던컨 존스의 보다가 빡친 김에, 요즘 할리우드의 원 히트 원더들을 좀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야말로 엄청나게 성공적인 데뷔를 해서, 그 이후 작품들이 줄줄이 주목받았지만 모두 줄줄이 망했던 감독들의 리스트. 말이 리스트지 그냥 세 명 정도 된다. 사실 이 계열의 끝판왕은 의 마이클 치미노겠지만 너무 오래된 이름이기도 해서 요즈음의 젊은 할리우드 감독들만 꼽아보기로 한다. 이 리스트 역시도 언제나 그래왔듯 객관성 담보 불가인지라, 읽다가 본인의 최애 감독이 등장해 기분이

아이 엠 유어 파더, 2015

아이 엠 유어 파더, 2015

DID U MISS ME ?|2018년 7월 16일

보디빌더 출신의 한 배우가 있었다. 연기가 하고 싶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큰 키와 떡 벌어진 체격 때문에 혹은 덕분에 항상 괴물 영화 속 괴물 역할로 출연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그의 맨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그는 은근히 씁쓸해했다. 그러다 그는 한 신인 감독의 SF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그는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쓴 악당 역할인데다 제목마저 유치하게 가 뭐야, 가. 데이빗 프로우즈는 그렇게 우리에게 찾아왔다. 그는 그 제목 유치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에서 다스 베이더로 출연했다. 비록 마스크를 쓴 악당이긴 했지만, 우리는 다스 베이더가 그인 것을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 보통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DID U MISS ME ?|2018년 7월 16일

나에게 있어 삼세판의 영화다. 실로 오랜만에, 그것도 세번째로 다시 본 영화. 첫번째 관람은 고등학교 다닐 적이었을 거다. 더럽게 지루했던 기억만 난다. 두번째 관람은 영화를 전공했던 대학생 시절. 그 때만해도 '고등학생 때 내가 이 영화를 지루하게 본 것은 내가 뭘 모르는 애송이였기 때문일 거야. 나는 이제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지금 보면 엄청난 걸작으로 느껴지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봤었다. 하지만 느낀 것은 '역시는 역시다' 내지는 '아, 아직도 내가 애송이란 말인가'하는 자괴감 뿐. 사실 말이 자괴감이지, 그냥 나랑 안 맞는 영화라고 느꼈었지, 뭐. 그러다가 정말로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인데... '이 영화를 온전히 이해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 하고 있는 것'이라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