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One Hit Wonders
By DID U MISS ME ? | 2018년 7월 17일 |
One Hit Wonder. 영화업계보단 음반업계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말일텐데, 한 앨범 성공 시키고 그 이후론 줄줄이 망한. 그야말로 잘된 게 하나뿐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렷다. 넷플릭스에서 던컨 존스의 <뮤트>보다가 빡친 김에, 요즘 할리우드의 원 히트 원더들을 좀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야말로 엄청나게 성공적인 데뷔를 해서, 그 이후 작품들이 줄줄이 주목받았지만 모두 줄줄이 망했던 감독들의 리스트. 말이 리스트지 그냥 세 명 정도 된다. 사실 이 계열의 끝판왕은 <디어헌터>의 마이클 치미노겠지만 너무 오래된 이름이기도 해서 요즈음의 젊은 할리우드 감독들만 꼽아보기로 한다. 이 리스트 역시도 언제나 그래왔듯 객관성 담보 불가인지라, 읽다가 본인의 최애 감독이 등장해 기분이
모가디슈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5일 |
류승완 연출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남북한 인사들의 모가디슈 탈출극이라니. 그러니까 이 한 줄은, 내가 그것에 기대했던 포인트가 결코 잘못된 게 아니었다는 것의 증명이 된다. 생각해보자. <부당거래>와 <군함도> 등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있었지만, 대개의 류승완 영화들은 모두 액션극이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폭주하던 고대의 미친놈을 막아서는 현대 영웅들의 이야기였고, <짝패>, <베테랑>은 썩을대로 썩은 현대 도시에 한 방을 날리는 전직 혹은 현직 경찰 출신들의 이야기였다. <베를린> 역시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코미디 톤이 더 강했던 <다찌마와 리>마저 철저히 액션 중심의 영화였다고. 그러니까, 류승완의 신작 <모
테넷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8월 29일 |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니 아직 영화 안본 분은 되도록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1.킹스맨의 대사처럼 '과대망상 악역'이 등장하고 그걸 막기위해 주인공이 동분서주하는, 전형적인 첩보액션을 기반으로 놀란이 항상 다루는 '시간'을 끼얹어 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영화 속 대사처럼 이해하지 말고 느낌으로 봐도 그만이고 영화 속 타임라인을 짚어가며 씹고 뜯고 맛봐도 좋은데... 순행, 역행, 역행의 역행으로 다시 순행하는 이 흐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는 있는데 논리적으로 정리가 안되다보니 ??? 싶은 순간이 온다. 거기다가 지금까지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미래에서 과거로 오든 미래로 가든 이동 한 이후에는 시간이 앞으로 흐르나 테넷은 같은 시점인데 인버전을 통해 한쪽은 미래로 가고 한쪽은 과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