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마지막 한 걸음이 여태까지 걸어왔던 한 걸음보다 더 어려운 걸음이 될 수 있다고 그랬습니다. 과연, 오늘은 누구 탓할 것 없이 순전히 삼성의 힘으로 만들어진 반전입니다. 노경은도 이번이 포시 5번째 등판이니 힘든가 봅니다. 다만 중심타선의 장타력은 난데없는 최준석의 폭발로 비등하게 겨루었다는 점이 재미있군요. 결국 하위타선과 상위타선 중 어디선가 물꼬를 틀어줘야했는데 오늘 정병곤의 페이크 앤 슬래시가 그걸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6차전부터 다시 대구 구장으로 돌아가고 두산 선발은 니퍼트로 확정, 삼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과연 삼성은 니퍼트 상대로 볼넷 몇 개나 골라낼 수 있을 것인가? 힘과 힘의 싸움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어느쪽 상위타선이 밥상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