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End

레드 툼 Red Tomb, 2013

By  | 2015년 12월 31일 | 
레드 툼 Red Tomb, 2013
- 누군가는 기록했어야 했던 역사. - 그러나, 정말 '기록'을 위한 영화만으로 끝난 거 같아서... - 하지만, 이런 역사 앞에서 영화의 만듦새를 논하는 것도 투정 같다.

하루 Emrouz, Today, 2014

By  | 2015년 12월 31일 | 
하루 Emrouz, Today, 2014
- 차분한 눈을 가진, 좋은 사람. - 잔인한, 특히 여자에게 더 잔인한 이란의 현실 속에서도, 서로 측은해하며 서로 위로한다.

하나 그리고 둘 中

By  | 2016년 1월 9일 | 
하나 그리고 둘 Yi yi: A One and a Two..., 2000 할머니... 왜 세상은 생각과는 다르죠? 깨어나시니까... 다시 세상이 보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젠... 눈을 감고... 세상을 볼래요. 아름다워요. 할머니, 죄송해요. 할머니와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하는 말은 죄다 할머닌 아시니까 안 했어요. 늘 그러셨죠. '말을 잘 들어라.' 할머닌 가셨는데 하지만 어디로 가셨죠? 아마 우리가 아는 곳일 거예요. 할머니, 전 모르는 게 많아요. 커서 뭘 하고 싶은 줄 아세요? 남이 모르는 일을 알려주고 못 보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 그럼 날마다 재밌을 거예요. 할머니가 계신 곳도 찾겠죠. 그러면 모두에게 말해서 함께 할머니께 가도 되

종이 달 紙の月, Pale Moon, 2014

By  | 2015년 12월 31일 | 
종이 달 紙の月, Pale Moon, 2014
- 이름만 듣던 미야자와 리에를 처음 봤다. 분위기가 정말, 서늘하게 아름답다. - 영상의 청회색 톤과 군더더기 없는 흐름이 좋았다. - 그녀의 천성으로 보이는, 정도를 모르는 욕망의 크기가 문제였을까? - 뒤늦게 정리하려고 보니 영화를 너무 허술하게 본 듯. 원작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2015

By  | 2015년 12월 31일 | 
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2015
1. 유럽이라고 다 독일 같은 건 아니구나. 우리나라의 친일파처럼 부역의 문제가 더 민감할 수도 있을 거 같다. 2. 홀로코스트 그리고 나치의 만행과 관련된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다행한 일이다. 동시에 유대인들이라 가능한 일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내면적으로는 괴롭고 절박하더라도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게 자존심을 지켜가며 싸울 수 있는 것도 부럽다. 이 영화가 거의 20년 전의 일이란 말이야. 국가가 잘 싸우고 있는 개인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다시 한 번 국가라는 이름으로 죽이지는 말아야지. 3. 헬렌 미렌이 연기하는 마리아가 참 멋졌다. 그렇게 멋과 유머를 아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