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End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3

By  | 2015년 12월 23일 |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3
1. 예술이라는 게 참... 인간 구실 하고 싶은 사람이 할 짓은 아닌 거 같다. 2. 영화에서 르윈이나 동료들이 부르는 곡의 가사들이 참... 이게 노래가 되나, 싶달까. 인물들도 포크송이라는 장르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듯한데... 잘 모르겠다.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elo, The Kid With A Bike, 2011

By  | 2015년 12월 22일 |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elo, The Kid With A Bike, 2011
1. 자식을 외면하는 아버지도 있고, 아무 연고가 없는 아이를 힘껏 품는 여자도 있다. 2. 사람을 움직이는 마음, 진심이란 거. 그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설명하지 않는 건, 답을 알 수 없어서일까. 그게 알고 싶어서 영화를 보는데, 어쩌면, 설명할 수 없고 그 근원을 찾을 수 없는 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의 본질인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그런 거지. 3.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 존재라면, 사람을 바꾸는 그 마음이, 전염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마이 페어 웨딩 My Fair Wedding, 2014

By  | 2015년 12월 23일 | 
마이 페어 웨딩 My Fair Wedding, 2014
1. 부러운 사랑이다. 당연한 절차이고 의식이어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정말 특별해지기 위해 결혼을 택하는 사랑. 2. 그들의 결혼을 막아보려는 사람들, 결혼식장에 쳐들어와 똥물을 붓는 사람들. 동성애자를 인간의 한 부류가 아니라 암세포 같은 병균으로 보는 건 아닐까. 위협이라기보다는 그냥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들로. 어떻게, 함부로, 타인을 그리 규정할까. 3. 연출과 편집이 넘침이 없어 좋았고, 나이 차이를 느끼게 하는 말다툼들이 (구경꾼 입장에서는) 재미있었다. '보수'라는 단어를 두고 싸우는 장면이라든가. 4. 다시, 사랑으로. 모든 걸 안고 품는 로맨틱한 사랑이고, 로맨틱한 삶이다.

소수의견 Minority Opinion, 2013

By  | 2015년 12월 23일 | 
소수의견 Minority Opinion, 2013
1. 용산 이야기인 줄 알고 보러 갔는데 법조계의 이야기더라. 2. 어디 갖다 붙여도 척 들러 붙는 유해진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다. 3. 문제는 놈들이 지들이 정말 나라를 위한다고 믿는 것이다.

마돈나 Madonna, 2014

By  | 2015년 12월 23일 | 
마돈나 Madonna, 2014
1. 힘없는 여자의 육체가 얼마나 더럽고 거친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한 번 추락한 후에는 헤어날 길이 없는 사회. 무엇이 그녀의 삶을 구할 수 있었을까. 그녀의 딸은 그녀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2. 영화를 보고 며칠간 우울하다 말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나도 그녀와 같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과연,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두려웠다. 3. 영화를 찍으면서 누구보다 힘들고 괴로웠을 여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