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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국립보타닉가든 National Botanic Gardens (스압 주의)

By  | 2012년 5월 7일 | 
더블린의 국립보타닉가든 National Botanic Gardens (스압 주의)
뭐 어느 유럽이나 그렇겠지만 더블린에도 공원이 많은 편이다. 당장 반경 1Km만 생각해도 공원이 4개쯤 되는 것 같음... 그중에서도 국립 보타닉 가든은 식물원 개념으로 특화된 곳인데, 관광코스로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사는 곳에선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 날 맑은날 기분 내키면 갈 수 있어서 좋다. 이 날은 간만에 하늘도 맑고, 소매치기(-_-)나 왼쪽에서 무식하게 달려오는 자동차 걱정 없이 음악 들으면서 걸어다니고 싶어서 도시락 싸서 글래스네빈에 위치한 보타닉가든으로 출발했다. 이쪽은 게일어 현판. 이쪽은 영어 현판. 평일은 9시~5시, 주말은 10시~6시까지. 아일랜드의 국립시설물이 보통 그렇듯이, 무료.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오히려 적게 올려야할 것 같은 이 느낌- -;

더블린의 재머슨 위스키팩토리 투어

By  | 2012년 5월 14일 | 
더블린의 재머슨 위스키팩토리 투어
더블린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기네스 공장보다 위스키 공장에 먼저 가게될 줄은 몰랐는데-아마 내가 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인 것 같지만-집주인의 친구인 J가 이 재머슨 위스키의 회계사인 덕분에 일요일에 초대받아 공짜로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루아스 라인이 지나가는 애비 스트리트의 끝까지 걸어가면 더블린의 고풍스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한눈에도 공장 혹은 비즈니스 영역임을 알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그 안쪽에 공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J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이곳은 투어에만 사용될 뿐이고 현대화된 시설의 진짜 공장은 인건비가 싼 코크에 있다고 한다. 이 공장 맞은편엔 창립자인 존 재머슨 일가가 살던 갈색 집이 그대로 있는데, 지금은 프랑스 회사가 이 회사를 인수해서 심지어 아일랜드 회사도 아니라

친구와 함께 리피 강변을 산책하다

By  | 2012년 5월 28일 | 
친구와 함께 리피 강변을 산책하다
요즘 더블린 날씨가 너무 좋다. 낮기온이 19도쯤으로 올라갔던 첫날엔 으아니! 더블린이 덥다니! 덥다니! 하며 신기해했지만 (바람이 계속 불어서 푹푹 찌게 더운건 아니고) 이런 날씨가 5일정도 지나고보니 7~8월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햇빛은 여전히 칼날같이 날카로워서 썬글라스를 챙겨쓰고, 에라 어차피 돌아다니는거 얼굴 타는건 포기했다했더니 나도 모르게 가슴팍이 다 탔다 ㅠㅠ (내가 언급하는 브라질 친구는 대부분 이 친구임) A와 함께 그녀의 집이 있는 섬머힐에서 남부순환로를 따라 리피강으로 간 후 더블린 포트를 구경하고서 다시 강을 따라서 중심가로 돌아왔다. 구글맵을 통해서 찾아낸 이 루트는 빠르긴 했는데 서민구역을 지나기 때문인지 너무 지저분하고 불안정해서 다시 시도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우리는

더블린의 날씨를 판단하는 방법

By  | 2012년 5월 17일 | 
더블린의 날씨를 판단하는 방법
요 며칠간은 아침에 눈을 뜨면 눈부신 햇살에 눈이 정말 멀어버릴듯한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면서도 낮엔 꼭 비가 온다. 어제는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바깥에 널까 안에 널까 고민하다가 안에다 널고 내 방의 작업대에 앉아서 그림을 끄적거리고 있었는데 가벼운 비가 세 번, 우박이 두 번, 무거운 비가 한 번 오고 그 뒤엔 또 햇살이 났다. 이쯤되면 하늘을 향해서됐어 넌 항상 이런식이야! 라고 말하고 토라지고 싶은 기분이 된다. 아일랜드의 급변하는 날씨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일랜드 사람들은 그저 "아일랜드니까." 라고 대답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아주 짤막하게나마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일랜드섬이 대서양의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서라고 한다. 어떻게해서 그렇다는 건지까지는 못들었지만 그래도

아일랜드는 현재 국민투표 진행 중 + 일상잡담

By  | 2012년 5월 17일 | 
아일랜드는 현재 국민투표 진행 중 + 일상잡담
현지 특파원 같은 제목이닷; 말 그대로다. 5월 31일에 있을 국민투표에서 아일랜드 인들은 중요한 국가정책 하나에 대해 찬반의사를 표시하게 된다. 다만 이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국민의 의사를 알아보는 참조용 투표라고 한다. 지지난주쯤부터 거리에 찬반을 홍보하는 사인이 붙기 시작하더니(다행히 우리나라처럼 크고 지저분한 현수막은 아니다) 투표가 가까워져오는 점점 자가증식하는 듯한 느낌으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일랜드에 존재하는 어지간한 정당들은 대부분 홍보물을 부착한듯. 처음엔 YES사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요 며칠새에 NO사인이 몇배로 뿔어났다. 사인에는 그리 많은 정보가 들어있질 않아서 저게 무슨 내용이냐고 J와 M에게 물어봤다. 둘다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으로 말을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