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회 마음대로 문

크럼 - 전설적인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의 약빨고 인터뷰한듯한 영화.

By  | 2012년 7월 13일 | 
크럼 - 전설적인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의 약빨고 인터뷰한듯한 영화.
이 영화는 넷스케이프, 오페라 등 여러 웹 브라우져의 역사를 이어가는 크롬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는 개풀.이 영화는 잽 매거진, 미스터 내츄럴등 미국 언더그라운드만화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불러낸 로버트 크럼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우선 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참으로 독특합니다. 사람의 신체를 강조해서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그리는가 하고 보면 또 평범하게 잘 그리는 그림도 그립니다.그가 그린 그림들은 본능적이고, 욕망적이고, 광적입니다. 평론가들이나 기자, 만화가들은 그가 대중적인 만화를 그리는 대신에 자신만의 공격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본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었고, 그런 그의 업적은 길이 남을거라 했지만. 본인말론 그런거 없습니

안녕 용문객잔 - 멀어져가는 이야기를 위해

By  | 2012년 7월 17일 | 
안녕 용문객잔 - 멀어져가는 이야기를 위해
안녕 용문객잔. 영화의 무대는 용문객잔이란 영화를 상영하는 어느 오래된 영화관. 오래된 영화라 그런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고, 그덕에 영화관은 휑하기 그지없다.영화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여자는 다리를 절며 영화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남자는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라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영화관의 안과 밖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영화, 이렇다 할 말이나 사건이 거의 없다.남자는 영화를 보고있는지라. 게다가 일본인인지라 조용히 영화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여자는 영화관 이곳저곳을 다리를 절면서 힘있지만 천천히 돌아다닌다. 전혀 이렇다 할 만한 것들이 나오지 않는다.하지만. 그런 효과덕에 이 영화는 영화의 주인공, 영화관에 더욱 신경을 쓸

영화 같이보기의 불편함에 대해.

By  | 2012년 7월 20일 | 
개인의 취향을 남에게 보여줘야 할 때가 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 어떤 음악을 좋아하느냐, 어떤 책을 좋아하나, 어떤 활동을 좋아하나... 그리고 또 그걸 같이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 2인분 음식이라 같이 먹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가게에 틀거나, '주말에 뭐할까?' 란 질문에 뭐 하자고 대답하는등등.... 하지만 그중 곤란함레벨이 꽤 높은 파트는 아마 '좋은영화 같이보기' 일 것이다. 살다보면 애인없는 나라도 영화를 같이 봐야. 그러니까 공짜표를 얻어 한장을 소비해야 하거나, 남는 시간이 너무 많아 같이 DVD라도 보거나, 놀러온 친구녀석과 영화를 같이 보거나, 혹은 TV프로그램중에 내가 꼭 봐야겠어! 하는 영화가 있어서 그 영화를 보는 등등... 그렇지만. 영화라는게

철암계곡의 혈투 -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웨스턴스러움

By  | 2012년 8월 31일 | 
철암계곡의 혈투 -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웨스턴스러움
해외의 여러 장르들이 국내에 들어와 성공적으로 변한 예들은 꽤 많죠.무협으로 말할것 같으면 죽음의 다섯손가락같은 고전 영화들을 꼽을것이고, 느와르도 조폭코미디에 묻혀서 그렇지. 박신양이 나온 킬리만자로도 좋고, 초록물고기도 괜찮고 달콤한 인생 등도 있죠 서스팬스 스릴러를 말하자면 '하녀' '충녀' 등의 시리즈를 찍은 신상옥 감독님의 작품을 들 것이고. 호러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 스타일에 맞춘 월하의 공동묘지나 여고괴담등이 있죠.이렇게 외국의 장르나 스타일을 국내에 들여와서 성공한 사례는 많죠. 그렇지만... 서부극의 느낌은? 외딴 곳을 찾아 온 사연이 있어보이는 한 남자. 애마를 멋지게 몰고 들어와서는 한바탕 피비린내를 예고하는 몸싸움을 한번 보여준 뒤 사라지고. 그를 멀리서 지켜보는 여인. 악당의

이웃사람 - 이야기를 적절하게 살린다는 것의 중요성

By  | 2012년 8월 31일 | 
이웃사람 - 이야기를 적절하게 살린다는 것의 중요성
이웃사람이 도둑들을 이기고 선방하고 있다고 합니다.도둑들이 1000만을 찍었다고 하니 이제 떨어질떄가 되지 않았는가 싶긴 했지만. 이웃사람이 바톤터치를 하다니. 꽤 기분이 좋군요.그럼 이야기나 해볼까요. 이웃사람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습니다.인기도 있었고요. 고로. 원 스토리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걸 감독이 어떻게 살리느냐의 문제죠.긴 길이를 자기 나름대로 조절을 해 흥하거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영화스럽게 살리려고 노력하거나(순정만화) 하면은 흥하겠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기묘하게 각색을 해버리면(아파트) 망하게 되죠.이 영화는 어떻느냐고요? 잘 살렸습니다. 수준급으로요.원작을 보셨다면 중간중간 빠진 부분들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시겠지만.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