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tailed Fantasia in Egloos

유랑지구. 이제 중국은 더 이상 팔로워가 아니다.

By  | 2019년 5월 9일 | 
넷플릭스에서 바로보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갖춰야 할 어지간한 미덕을 다 갖췄다. 전 지구적 인류애, 흩어진 가족이 다시 화해하는 가족애, 너무 싸구려같진 않지만 아바타급의 시각적 충격 수준까지는 추구하지 않는 딱 적절한 가성비의 특수효과. 블록버스터가 이거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겠나. 뺴야 할건 다 뺐다. 아시아 영화 특유의 신파와 자기연민, 중국 영화에서 넘쳐흐르던 국뽕, 공산당 선전, 미친년 널뛰듯 하던 감정선 등등. 없다. 진짜로 없다. 스토리 상의 사족이나 늘어지는 부분이나 그런게 아예 없는 깔끔담백한 헐리우드 퀄리티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 문제는 한국도 해결을 못 하고 있는건 마찬가지 아닌가. 한국 영화가 엄복동 걸복동 노무현 세월호 영화 이런거 찍어내며 퀄리티를 등한시하고 이

[몬헌월드] 그림 제목: 집념의 헌터

By  | 2019년 1월 25일 | 
같이 파티 돌았던 동료가 퀘스트 피니시 컷이라고 보내준 의문의 그림 (.....) 일단 제 스크린샷은 아닙니다. 이 사진의 헌터는 대검을 들고 있습니다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라이트보우건 유저이므로;;; 같이 키린을 잡다가 키린이 딸피가 되어 육산호의 대지 옥상으로 도망치는 마지막 페이즈가 되었는데 이 친구가 키린의 발악 패턴에서 실수를 해버려 벼락을 맞고;;; 수레를 타버렸군요. 아마 이대로 가면 2분 이내로 키린이 사망할게 확실하고 쐐기벌레로 스파이더맨 놀이를 해도 시간을 못 맞출거란 와꾸가 나오니 활공복장을 뒤집어 쓰며 꼭대기까지 점프를 하는 순간 과연 타이밍 맞춰 키린이 죽어버렸군요. 키린이 죽자마자 귀신같이 달려오길래 그건가 싶었는데 역시나 ㅋㅋㅋ 그래서 키린 사망 순간에 망토를

어쩌다보니 평생을 플레이하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By  | 2019년 6월 23일 | 
무사도는 죽음을 아는 것이며 수라도는 쓰러질 것을 아는 것이며 나는 악귀나찰이 되어 눈 앞의 모든 적들을 벤다 1993년 사무라이 스피리츠 1997년 시혼 사무라이 스피리츠 2008년 사무라이 스피리츠 섬 2019년 SAMURAI SHODOWN 좋았던 시절도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회사와 함께 시리즈도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부활해 되돌아온 것을 일단 환영하고 싶네요. 어설프다고 온갖 욕을 다 먹어가면서도 매 작품이 나올 때마다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랜 팬들이 SNK에게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8년작과 2019년작의 차이는 2008년엔 시네마틱 전용 모델링을 따로 사용했지만 이번엔 인게임 모델을

겜창인생 새끼들아 시티즌의 깊은 뜻을 모르냐

By  | 2018년 12월 25일 | 
지금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는 무슨 게임? PUBG다. 근데 시티즌은 무슨 게임을 저격했다? LOL을 저격했단 말이지? 이상하잖아. 왜 PUBG가 아니라 롤일까. MOBA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사용자가 줄어들면 어떻게 되지? 롤 사용자는 어디로 가지?이 빅 픽쳐가 이해가 안 되시나? 시티즌은 레스토랑스였던거다. HGC가 폐지되고 시티즌 형은 이 울분을 견딜 수가 없었던거야. 그리고 자신 한 몸 불타올라도 히오스를 되살릴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으셨던거임. 21세기의 전태일 열사가 되기로 하신거. 알라 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짱깨 놈들의 노예로 전락한 분식집 게임을 자폭으로 날려버리기로 결심하셨던거였음. 물론 이 의거와 함께 시

몬헌 멀티플레이 시작.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었어.

By  | 2019년 1월 1일 | 
요즘 몬헌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선택 클래스는 라이트 보우건입니다. 나는 안 맞고 몬스터는 두들겨 맞는 우덜식 딜교를 실천할 수 있는 간사한 무기입니다. 하위를 얼마 전에 끝내고 상위도 진행중입니다만 솔로던 멀티던 제가 수레 세 번 타고 죽어서 퀘스트 실패한 적이 단 한번도 없군요. 유다희양 얼굴이 지겨우신 분들께 매우 추천드립니다. 같이 할만한 사람은 별로 없어서 주로 구조퀘스트를 만들거나 찾아서 멀티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그로가 좀 분산이 되면 폭딜을 마음대로 꽂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팀플레이에서 기대했던 역할 근데 멀리서 보면 분명히 돌진이나 브레스 타이밍이 뻔히 보이는데 근접 딜러들은 불뿜는 닭들의 닭다리 밑에서 칼질을 하다 보면 그게 안 보이는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