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성 제로의 스위스 신혼여행기] 6. 머나먼 여정](https://img.zoomtrend.com/2015/10/14/d0113021_561d7b2cac1ae.jpg)
8월 23일. 그린델발트를 떠나야 하는 날이다. 전날 피르스트를 한껏 즐긴 덕에 융프라요흐까지 노렸지만 기상 악화로 포기. 이동거리가 엄청났기 때문에 캐리어를 미리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쿠어까지 보내고 싶었는데 그린델발트역에서 확인한 결과, 쿠어까지 캐리어를 보내려면 화요일 저녁은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했다. 가기 전에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기념품 가게에서 머그컵을 2개 사고 혹여나 깨질까 여행이 끝날 때까지 배낭에 넣고 고이 모시고 다녔다. 조카 선물용으로 우주복도 하나 샀는데, 사이즈 선택에 실패해서 입은 걸 보지는 못했다. 보통 여자아이 옷은 남자아이들 옷보다 훨씬 예쁜데, 여기는 남자옷이 여자옷보다 예뻐서 홀린 듯이 구입. 스위스 전통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