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이발관]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4월 29일 |
[렌타네코]로 알려진 오기가미 나오코의 첫번째 장편영화. 2004년 작. 쉽고 미세한 주제를 골라내 편안하게 꾸려가는 미덕이 있다. 옛날 영화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어리다. 주인공은 여전히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라 좋고. 역시 난 오래된 배우들이 좋더라. (스포 있음) 시골 마을에서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가운데, 개성과 인권을 소리치는 사춘기 소년들의 이야기인데.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저 귀엽기만 하다. 가출을 하고 머리를 총천연색으로 염색하고 마을 축제에 나타나 '우리'가 아닌 '나'를 소리친다. 하지만, 모든 소동이 끝난 뒤에는 여전히 어른들과 마을 전통에 따라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아이일 뿐이지. 경제권 없는 구성원들은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
By 덕후 | 2020년 7월 30일 |
춘천의 의암호 자전거길이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어제, 2020년 7월 29일 저녁에 다녀왔습니다.빗방울이 떨어지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오후 6시즈음의 산책이라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선선한 바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길이지만, 자전거를 타도 좋고,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의암호 스카이워크는 개방되어 있지만 오후 6시까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하세요.의암호 스카이워크 바로 옆의 삼악산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열댓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평일 오후의 의암 스카이워크 쪽은 공지천쪽 보다는 사람이 적습니다.주말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죠?춘천에 놀러와서, 식사를 마친 후 소화도 시킬 겸 조용히 걷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여러분
안경(めがね, 2008)
By blanket | 2013년 10월 4일 |
![안경(めがね, 2008)](https://img.zoomtrend.com/2013/10/04/f0431103_524e142ddc3ee.jpg)
안경 미츠이시 켄,이치카와 미카코,야쿠시마루 히로코 / 오기가미 나오코 나의 점수 : ★★★ 바닷가에 앉아 빙수를 먹고 싶어진다. 앞의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글에서 카모메 식당 얘기를 하다 보니문득 생각이 나 찾아본 같은 감독의 영화.가끔은 복잡한 플롯도 인물 간의 갈등도 구경하는 것조차 피곤할 만큼 지칠 때가 있다.그럴 때 '때론 그냥 멍하니 있는 것도 좋아'라고 말해주는,무심한 듯 사려깊은 영화였다.영화를 보다 보니, 문득 내가 사색다운 사색을 해 본 지 얼마나 됐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쿠라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빙수를 먹으며 해안가에 그냥 앉아있고 싶다. 여기도 카모메 식당처럼, 소소하지만 맛있어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