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타워(Devils Tower) 준국립공원 여행기를 쓰면서, 미국사람들은 신기하고 이상한 지형을 보면 '악마(Devil)'를 자연스레 떠올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블로그에 등장한 장소들을 모두 모아보니... 악마의 사발(Punchbowl), 악마의 기둥(Postpile), 악마의 골프장(Golf Course), 악마의 등뼈(Backbone), 악마의 정원(Garden), 악마의 소용돌이(Churn) 등이 있었다. (각각을 클릭하시면 해당 여행기로 링크됨)이제 그 시리즈의 7번째로 '악마의 탑(Tower)' 바로 아래에 섰다. 지금 서있는 곳에서 저 탑의 꼭대기까지 수직높이는 무려 265m로, 세계적으로도 주상절리가 이렇게 탑처럼 솟아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고 한다.10여년 동안 여기 오고싶어 한 위기주부도 독사진을 찍었지만, 옷색깔이 안 받혀줘서... 대신에 눈에 띄는 옷색깔의 지혜사진으로 올린다.각을 딱 잡고 매끈하게 올라가던 돌기둥이 꼭대기 근처부터는 부서지는(?) 듯이 잘게 금이 가있는 것도 특이했다.용암(magma)이 땅속에서 급속히 냉각되면서 이런 주상절리가 만들어진 것은 확실한데, 땅을 뚫고 올라오다가 원통형으로 그대로 굳은 Igneous Stock인지? 지층 사이에서 버섯모양으로 형성되었던 Laccolith의 중심부만 남은 것인지? 아니면 지표까지 분출했던 화산의 아래쪽에 남은 Volcanic Plug인지? 3가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별로 큰 차이점은 없어보인다.^^비지터센터에서 처음 보이는 것이 타워의 서쪽면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조금 걸어와서 셀카 가족사진 한 장 찍었다.조금 더 걸어와서 바라보는 남쪽면은 마치 3층 석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서 보면 오른쪽 동쪽의 경사는 조금 완만한 것이 보인다.데블스타워(Devils Tower)의 남동쪽면은 기둥들이 좀 휘어지고 중간에 끊어진 곳들도 많이 보이는데, 사진 중간에 부러져서 기울어있는 돌기둥을 자세히 보니...암벽등반을 마지치고 줄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을 보면 저 각각의 '국수면발'의 굵기도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래쪽을 보니 이미 다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 두 명이 보인다. 데블스타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연간 약 40만명 정도인데, 그 중의 약 1% 정도의 사람들만 이랗게 타워의 정상에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무시무시해 보이는 탑의 정상에 최초로 올라간 사람은 누구일까?지혜가 보고 있는 쇠파이프(망원경 아님^^)를 통해서 바라보면, 1893년 독립기념일에 주변 농장에 살던 Willard Ripley와 William Rogers가 최초로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해서 미리 돌틈에 박아놓은 나무막대기(stake ladder)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서 공원홈페이지의 글을 보시면 된다.조금 더 가다보니 나무에 이렇게 천을 묶어놓은 것이 보이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기는 원주민 인디언들이 신성히 여기는 곳이라서, 이렇게 천이나 옷을 나뭇가지에 묶어둔다고 한다. 한국에도 성황당 나무에 천을 걸어두는 풍습이 있는 것을 보면, 아메리카 인디언과 한민족은 참 알수록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타워트레일 시작부터 탑을 한바퀴 돌고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편집한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탑의 동쪽면부터 북쪽으로 돌아가는 길은 탑에서 멀어지고, 오후의 역광이라서 사진도 잘 나온 것이 없다. 사실 암벽등반 하는 사람들 구경하고는 거기서 왔던 길로 돌아갔어야 하는데, 그저 드라이브건 트레일이건 '루프(loop)는 돌아야 맛'이라는 위기주부의 고집때문에 몇 십분을 더 허비한 셈이 되었다. 그래서, 주차장으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허겁지겁 출발을 했다.8박9일 러시모어/와이오밍/콜로라도 자동차여행의 4일째 이동경로의 지도로, 이 날은 거의 8시간동안 700km 이상을 달려서 가장 이동거리가 길었다. 이제 Devils Tower NM에서 호텔을 예약해놓은 코디(Cody)까지 5시간을 가야하는데, 앞서 쥬얼케이브(Jewel Cave)에서 투어를 기다린다고 1시간반, 또 여기서 몇 십분 허비해서 계획보다 거의 2시간이나 지체되고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인터스테이트 90번 고속도로를 달려 '면도기' 질레트(Gillette)를 지나서, 25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버팔로(Buffalo)에서 저녁을 먹은 타코존스(Taco John's)의 구글스트리트뷰 사진이다. (블랙박스 영상은 정통으로 역광이라서...) 이 가게는 와이오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1969년에 주도인 샤이엔(Cheyenne)에서 작은 타코스탠드(taco stand)로 시작해서, 현재 미국 20여개주에 400개 이상의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빅혼국유림(Bighorn National Forest) 남쪽의 울창한 숲을 달리다가, 바로 앞차가 커다란 사슴인 무스(moose)와 거의 부딪힐 뻔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커다란 동물에 부딪혀서 파손된 차량의 보험청구만 연간 125만건에 이른다고 하며, 저렇게 큰 동물과 부딪히는 경우에는 차량 탑승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므로, 도로변에 동물주의 표지판이 나오면 정말 주의해야 한다.다음 동영상은 빅혼국유림을 빠져나가면서 지나간 텐슬립캐년(Tensleep Canyon)의 멋진 협곡을 달리는 도로 모습이다. 이 계곡의 이름은 하류에 나오는 텐슬립(Ten Sleep) 마을에서 유래했는데, 인구 400여명의 이 마을 이름을 도로 표지판에서 보고는 '10명이 자는 마을'로 생각하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정확히 어원을 찾아보니까... 서부개척시대에 와이오밍의 동쪽 입구이던 포트래러미(Fort Laramie)에서 '열 밤을 자면서(ten sleep)' 이동해야 도착하고, 또 서쪽의 옐로스톤에서 올 때도 10일이 걸리는 위치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마지막 사진은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동쪽 관문도시인 코디(Cody)에 밤 10시에 도착을 해서, 오른쪽에 보이는 우리 숙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캡쳐한 것이다. (LA시간의 블랙박스를 안 맞춰서 1시간 차이가 있음) 이상으로 8박9일 여행의 4일차 여행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5일차부터는 9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노란돌 국립공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난 6월의 8박9일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에서 대부분의 여행지는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지만, 이제 여행기를 시작하는 옐로스톤(Yellowstone)과 그랜드티턴(Grand Teton)의 두 국립공원은... 2009년의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 이후로 9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서 감회가 남달랐다.여행 5일째의 이동경로로 첫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하고는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서, 약간의 '중간휴식'과 같은 성격이 있었다. 코디(Cody)를 출발해 국립공원의 동쪽입구로 들어가서 위와 같은 경로로 구경을 한 다음에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에서 숙박을 했는데, 옐로스톤의 '8자형' 순환도로의 북쪽에 있는 타워정션(Tower Junction)과 북쪽입구 마을 가디너(Gardiner) 아래에 있는 맘모스핫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는 시간관계상 재방문을 할 수가 없었다. (각각 클릭하시면 9년전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동쪽입구를 지나서도 계속 도로는 오르막길을 달리는데, 3천미터가 넘는 주변 봉우리의 정상은 아직도 하얗게 눈에 덮여 있었다.도로 좌우로도 눈이 남아있는 해발 2,600m의 실번패스(Sylvan Pass)에는 눈썰매를 타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 때의 블랙박스 영상도 파일이 지워지고 없어서 보여드리지는 못한다.고개를 넘어서 내리막의 경사는 아주 완만한데, 바로 이렇게 도로옆으로 버팔로들이 나와서 다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찾아온 우리 가족을 반겨주었다.잠시 후 도로 왼쪽으로 나타난 몽환적인 느낌의 옐로스톤레이크(Yellowstone Lake)로, 호수 수면의 해발고도가 2,357m나 된다.9년만에 다시 봐도 전혀 낯설지 않던 Fishing Bridge 지역의 비지터센터 입구의 모습이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여러가지 새들의 박제와 함께 사슴뿔로 만든 천정의 조명까지, 2009년에 방문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정말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내부는 더 둘러보지도 않고 비지터센터 건물을 관통해서 호숫가로 나갔다.9년전과 비해서 달라진 것이라고는 사진 속의 모델들 뿐이었다~ 특히 왼쪽에 서 계신 따님...^^샛파란 하늘과 호수는 물론이고, 호숫가의 나무토막 하나도 그 위치에 그대로 우리를 기다려준 것 같았다. 심지어...호숫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저 가족도 지난 풍경의 일부였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똑같네... 다른데 가보자~"비지터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을 9년전 사진이랑 겹쳐서 보여드린다~ 사람이 키가 크는게 참 신기하다...^^호수에서 캐년빌리지(Canyon Village)로 가는 길은 옐로스톤 강(Yellowstone River)을 따라서 펼쳐진 초원인 헤이든밸리(Hayden Valley)를 지나게 되는데,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들소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도로 바로 옆의 노란 꽃밭에서 풀을 뜯던 버팔로들인데, 달리면서 그냥 찍었더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여행 출발을 몇 일 남겨두고, 운 좋게 공원 안 올드페이스풀에 숙소를 예약했기에, 이렇게 캐년빌리지와 노리스(Norris) 지역까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 길 중간에 있는 머드볼케이노(Mud Volcano)와 설퍼칼드론(Sulphur Caldron)은 그냥 지나쳤는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9년전 옐로스톤 호숫가의 우리 가족 모습과 함께 모두 구경하실 수 있다.마지막으로 호숫가 Fishing Bridge부터 캐년빌리지의 Artist Point 주차장까지 헤이든밸리(Hayden Valley)를 달리는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다음편에서는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과 폭포를 둘러보고, 캐년빌리지에서 점심을 먹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버팔로빌' 코디 (William Frederick "Buffalo Bill" Cody, 1846~1917): 미국 군인 출신의 들소 사냥꾼이자 쇼맨으로, 미국서부시대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인물들 중의 한 명이다. 1868년 철도건설 노동자들에게 고기를 공급하는 일을 책임지면서, 4천여 마리의 버팔로 가죽을 벗겨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1872년부터 "Buffalo Bill's Wild West"라는 카우보이와 인디언을 소재로 한 서부유랑극단을 만들어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까지 순회공연을 하면서 명성을 떨쳤다.그의 이름은 이미 위기주부의 블로그에도 두 차례 등장한 적이 있는데, LA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나오는 네바다주 입구 프림(Primm)에 있는 서부시대를 테마로 한 호텔의 이름이 버팔로빌 리조트(Buffalo Bill's Resort & Casino)이며, 또 데스밸리의 스코티캐슬(Scotty's Castle)을 만든 월트 스코트(Walter E. Scott)가 버팔로빌의 유랑극단에서 카우보이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었다. (각각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음) 참고로,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여성을 납치살인해서 가죽을 벗기는 살인마의 별명이 '버팔로 빌'인 것도 여기서 유래했다.8박9일 여행의 네번째 밤을 보낸 옐로스톤의 동쪽 입구 마을인 코디(Cody)는 소위 "Rodeo Capital of the World"로 미국 최고 권위의 로데오 대회인 Cody Stampede Rodeo를 개최하며 (내년 2019년이 100주년!), 관광객들을 위한 Cody Nite Rodeo가 6월부터 8월까지 매일밤 열린다고 한다. 원래 전날밤 이 로데오를 보러갈까 했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불가능, 또 아침에도 빨리 옐로스톤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Buffalo Bill Center of the West 박물관 등을 비롯해 마을 구경을 전혀 못한 것이 이제 와서 아쉬움으로 남는다.그렇게 코디에서는 주유소에만 들렀다가 10여분 정도를 서쪽으로 달리니, 터널을 지나서 왼편에 주차장이 나와서 차를 세웠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차에서 내려 어디로 가야하는 지 두리번거리고 있는 우리를 봤는지, 사진에 보이는 골프카트가 바로 앞으로 와서는 우리를 가야할 곳으로 태워다 주었다.골프카트를 타고 도착한 VISITOR CENTER... 그런데, 무슨 비지터센터인지 이름이 없다~^^ 그래서, 일단 난간을 따라서 저 뒤쪽까지 걸어가 보는데...난간의 저 아래쪽으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의 정체는?쇼손 강(Shoshone River)으로 댐의 수로를 통과한 물들이 쏟아지면서 만드는 물안개였다! 저 쇼손캐년(Shoshone Canyon)을 따라 올라오면서 바라본 풍경도 멋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 날 아침의 블랙박스 영상의 파일들은 모두 지워지고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댐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류의 저수지 유역은 와이오밍 주의 주립공원인 Buffalo Bill State Park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놀라운 것은 최초 높이 99m로 이 버팔로빌 댐(Buffalo Bill Dam)이 완공된 것이 1910년으로, 완공 후 10여년 동안 세계에서 제일 높은 댐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993년에 보완공사를 거쳐 높이가 110m로 올라갔음) 100년도 훨씬 더 지난 콘크리트댐에 서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다리가 후들후들~^^댐의 북쪽 끝에 전망대를 겸해 만들어져 있는 저 비지터센터도 1990년대에 댐의 높이를 올리면서 함께 만든 것이라고 한다.와이오밍(Wyoming) 주의 깃발에도 사진처럼 버팔로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다.비지터센터 안에는 댐의 역사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버팔로빌 댐 비지터센터 홈페이지를 보실 수 있다.주차장으로 돌아갈 때도 인상좋은 할아버지가 운전하시는 골프카트를 이용하고, 지혜가 팁을 통에 넣어드렸다.이제 다시 차에 올라서 쇼손 국유림(Shoshone National Forest) 지역을 지나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이 도로는 미국 동서방향 14번, 16번, 20번의 3개 국도가 합류한 것으로,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5월초까지는 눈 때문에 차단되는 도로이다.그렇게 50분 정도를 달려서, 마침내 우리 가족은 9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의 5개 출입구 중의 하나인 동쪽 입구에 도착을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9년만에 다시 여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위기주부는 3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옛날에 방문했을 때는 가보지 못한 곳, 해보지 못한 트레일을 하는 것들이었는데... 과연 위기주부는 그 3개의 목표를 이번에 다 달성했을까?캐년빌리지 지역에 도착해서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협곡의 남쪽에서 폭포를 볼 수 있는 아티스트포인트(Artist Point)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조금만 걸어가면,옐로스톤 강(Yellowstone River)이 만든 협곡인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을 만나게 된다.옐로스톤이 왜 '노란돌(yellow stone)' 귝립공원인지를 알려면, 여기 캐년빌리지 지역의 그랜드캐년을 구경해야 한다! 깍여진 협곡의 돌들이 이렇게 노란색이라서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이 노란 협곡에는 두 개의 옐로스톤 폭포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하류에 있는 로워폴(Lower Falls)로 낙차가 94m나 되는 큰 폭포이다. 사진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 바로 오른쪽에 사람들이 있는 전망대가 보이는데, 그 곳이 우리의 다음 행선지이다.아티스트포인트를 떠나기 전에 셀카봉으로 가족사진 한 장 찍고, 휘리릭~ 저 폭포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그렇게 도착한 Brink of the Lower Falls 주차장... 너무 빨리 이동했더니 멈추기가 힘들어서 기우뚱 자세로 사진이 찍혔나?그런데, 강가까지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이 트레일을 9년전에도 했었는지 당시에 기억이 가물가물...^^ 사진 왼쪽에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은 상류에 있는 어퍼폴(Upper Falls)이다.이 폭포도 낙차가 33m나 되고, 떨어지는 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번에는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다. (여기를 클릭해서 2009년 여행기를 보시면, 두 폭포의 당시 모습과 함께, 또 옐로스톤 슈퍼볼케이노(Yellowstone Supervolcano)에 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음)10여분만에 걸어서 내려와 보니까! 9년전에도 와봤던 전망대라는 것이 떠올랐다. 흑흑~ 진작에 알았으면 다른 전망대에 가는건데...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 올라가는데는 20분 걸렸음^^)난간 끝에서 내려다 본 녹색의 폭포수! 왼쪽 위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아직 다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snow)이다.북동쪽으로 흘러가는 옐로스톤 강이 만들어 낸 대협곡의 모습이다. 이 사진의 제일 오른쪽 중앙에 하얀 점이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있는데, 바로 그 곳이 옐로스톤을 재방문한 위기주부의 3가지 목표 중에서 첫번째였다.엉클톰스트레일(Uncle Tom's Trail)은 건너편 주차장에서 사진에 보이는 328개의 철제계단을 따라 약 150m를 내려가서, 로워폴의 옆모습을 가까이서 올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최초 1898년에 "Uncle Tom" H. F. Richardson이 트레일을 만들었을 때는 나무발판과 로프로 강가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고 함) 그러나, 사진의 계단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겠지만,제일 먼저 소개한 SOUTH RIM의 아티스트포인트(Artist Point) 전에 먼저 나오는 이 트레일과 주차장은 작년부터 시작한 공사로 완전히 폐쇄 "CLOSED" 상태였던 것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올해 가을이나 내년 봄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3가지 목표 중에서 첫번째는 또 다음 번 방문을 기약해야만 했다."자~ 폭포 떨어지는 모습 잘 나오게 난간에 좀 딱 붙어봐." 그런더 저 난간은 튼튼하겠지?정면을 다시 자세히 보니까, 9년전에 못 갔던 전망대가 또 하나 보였다. 위쪽의 룩아웃포인트(Lookout)에서 계단을 따라 절벽 끝으로 걸어내려가면 나오는 붉은 바위옆의 레드락포인트(Red Rock Point)였다. "저기도 다음에 와서 가보지뭐~ 배 고프니까, 밥 먹으러 가자."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트레일을 내려가서 전망대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과 소리를 비디오로 보실 수 있다.내부를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한 것 같은 캐년빌리지(Canyon Village)의 식당에서, 역시 9년전에 저녁으로 먹은 것과 비슷한 메뉴로 점심을 먹었다. (너무 급하게 맛있게 먹는다고 음식 사진이 제대로 된 것이 없음^^) 그리고는 2009년에 지혜가 옐로스톤 쥬니어레인저 배지를 받았던 비지터센터(클릭!) 등은 건너뛰고, 바로 다음 목적지인 노리스 가이서베이슨(Norris Geyser Basin)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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