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ster (살인소설)](https://img.zoomtrend.com/2012/11/25/e0064935_50b0cb13307ab.jpg)
어제 멍 하니 누워 잘락말락한 정신으로 방바닥에 등을 지지면서 촛점없이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마님이 '같이 볼래?' 하면서 티브이 뒷편에 USB를 꽃았는데, 저게 뭐여 하면서 졸리면 자야지 했는데 잠이 안와. 무서워서 잠이 안와. 진짜 식겁했다. 인트로의 흡입력이 대단하고 신선하다. 인물을 중심에 놓지 않는 카메라 앵글은 공포감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당연히 일부러 한 것이겠지. 보통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무서운 일이 있으면 바로 경찰을 부를텐데, 주인공은 호기심이 너무 강해서 뭔가를 파헤치려고 하다가 망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영화는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절대 재미있었음. 공포영화를 무서워서 못 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조금만 무서워도 꺄악꺄악 하면서 이불 뒤집어 쓴다. 신나게 무서워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