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영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입을 통해 듣던 전래 동화 속 그는 욕심쟁이의 상징과도 같았다. 혹 하나 떼려다 혹 하나 더 붙이고 온다는 말도 있는 것 처럼. 그러고보니 김일성에게도 혹이 있었구나. 하지만 애석하게도 혹은 욕심과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 금번 에피소드에 소개되었던 경부 종괴 역시 마찬가지다. 대비마마의 조카 딸이 언젠가부터 자라기 시작한 경부 종괴로 괴로워했고, 이를 기회로 정치적 역량을 키우고자 했던 흥선대원군은 그녀에게 미래에서 날아온 신의, 닥터진을 소개한다. 특이 과거력이나 직업력, 증상이 없으며 겉으로 보기에 경계가 좋고 말랑말랑한 양상인지라 양성 종괴를 의심하고 수술적 절제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현대 의학이 도입되기 한참 이전의 조선시대에 외과적 수술이라니,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