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썸머이고싶은 이유](https://img.zoomtrend.com/2013/11/11/f0401620_527fa26935df6.png)
500일의 썸머 건축학개론에서 엄태웅은 말한다. 그의 첫사랑은 '썅년'이었다고. 그리고 여기 한 명의 '썅년'이 있다. 많은 남자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는 그녀는 소위 '나쁜 여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설명할 수 없는 모양의 매력을 가진 그녀는, 만나는 내내 그에게 진정한 사랑같은 건 믿지않는다더니 최후엔 속시원한 이유도 없이 그를 떠난다. 거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마지막에 우연히 만난 그녀는 어처구니없게도 '운명'의 상대와 결혼을 한다고 말한다. 너무 사랑스러운 눈으로. 내가 썸머이고 싶은 이유는 하나, 단지 그녀는 '썅년'이 아니야, 라고 감싸주고 싶을 뿐이다. 그들이 이별에 이른 이유를 찾아본다. 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감상주의자인데 반해, 그녀는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