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썸머이고싶은 이유
By summer story | 2013년 11월 11일 |
![내가 썸머이고싶은 이유](https://img.zoomtrend.com/2013/11/11/f0401620_527fa26935df6.png)
500일의 썸머 건축학개론에서 엄태웅은 말한다. 그의 첫사랑은 '썅년'이었다고. 그리고 여기 한 명의 '썅년'이 있다. 많은 남자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는 그녀는 소위 '나쁜 여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설명할 수 없는 모양의 매력을 가진 그녀는, 만나는 내내 그에게 진정한 사랑같은 건 믿지않는다더니 최후엔 속시원한 이유도 없이 그를 떠난다. 거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마지막에 우연히 만난 그녀는 어처구니없게도 '운명'의 상대와 결혼을 한다고 말한다. 너무 사랑스러운 눈으로. 내가 썸머이고 싶은 이유는 하나, 단지 그녀는 '썅년'이 아니야, 라고 감싸주고 싶을 뿐이다. 그들이 이별에 이른 이유를 찾아본다. 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감상주의자인데 반해, 그녀는 그렇지 않다
<500일의 썸머> 그녀가 흘린게 분명한 침냄새에 대하여
By ozwonsuv blog | 2013년 2월 8일 |
![<500일의 썸머> 그녀가 흘린게 분명한 침냄새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13/02/08/f0249374_511495c46a45e.jpg)
통상적인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간혹 환상에 빠질 때가 종종있다. 통상적인 단어를 배제하면 우리는 늘 연애를 통해서 환상에 빠진다. 그대와 있을 때면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손동작 하나에 갖가지 이유를 덧붙혀 해석하고, 오로지 수단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송곳으로 찔러대는 영화도 그대와 함께라면 내 안구를 얼마든지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 가슴을 울리던 신나는 음악도 이미 심장부터 시작해서 귀로 들려온다. 신난다. 그것은 환상이 아니다. 사랑이다. 사랑이 만들어 놓은 정당한 행복감이다. 우리 모두는 심리학적으로, 형이상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카타르시스를 연애기간 동안 소비한다. 뭐, 얼마동안은. 잠자리도 영 시원찮고, 가슴 어딘가보루터 슬금슬금 올라오는 권태의 암내가 코끝을 찌른다
[500일의 썸머] 아직 오지 않은 계절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7월 11일 |
![[500일의 썸머] 아직 오지 않은 계절](https://img.zoomtrend.com/2016/07/11/c0014543_578364947b7f1.jpg)
나에게는 없었던 계절이지만 썸머 생각만해도 첫대사가 나오는 ㅎㅎ 재개봉하면서 이터널선샤인처럼 포스터까지 나와 줏어왔네요. 영화는 썸머를 겪은 사람이라면 추억일지 몰라도 썸머라는 통과의례(?)를 겪지 않은 사람에게 한번 이상은.... 그러니 남자는 여자를 멀리하고 ㅎㅎ 그래도 워낙 강렬한 영화라 손에 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얻어서 다행인~~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By Crusin' | 2014년 3월 25일 |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https://img.zoomtrend.com/2014/03/25/a0224223_5330f641daee2.jpg)
많은 사람들이 로맨스 영화에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알콩달콩하게 연애하는 장면이나, 헤어졌던 연인들이 마지막에 극적으로 재회하고 다시 사랑하는 장면을 선호한다. 관객들은 스크린 안의 주인공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느끼며 연애 세포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영화 '노팅힐'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기자 회견장에서 휴 그랜트가 기자인 척 하면서 고백하는 엔딩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로맨틱 코미디 최고의 장면으로 꼽지만,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장면들은 뇌리에서 금방 휘발되어 버리더라. 내가 저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떠나간 직후 남자 주인공이 혼자 쓸쓸하게 길을 걷는 장면이다. 한 마디 대사도 없이 그저 노팅힐의 한 거리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