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는 곳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By summer story | 2014년 2월 3일 |
![당신이 없는 곳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https://img.zoomtrend.com/2014/02/03/f0401620_52ef4a45e0303.jpg)
이터널 선샤인 (2004) 이미 보았던 영화를 몇 차례씩 다시 보는 일을 좋아한다. 결말을 알고 있는 쪽이 마음 편한다. 겁이나기 때문이다. 최근에 또 다시 돌아본 이 영화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짐 캐리의 정극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첫 장면, 출근길에 오른 조엘(짐캐리)은 평소와는 다른 충동적인 느낌을 따라 몬톡행 열차를 탔고 그 곳에서 운명처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만난다. 그날 아침의 느낌처럼, 그녀는 충독적이며 다소 쿨-하다. '블루 루인'이라는 머리 색을 한 그녀는 머리 색의 이름을 짓는 직업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조엘을 그 모습이 알게 모르게 사랑스럽다. 그래, 사랑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에이스 벤츄라 2, 1995
By DID U MISS ME ? | 2019년 6월 12일 |
1편에서 실망했던 내가, 2편에서 느끼게 된다. 원래 이런 의도로 기획된 시리즈였구나- 하고. 1편은 특유의 그 무대포 마인드 때문에 좀 부담스럽단 인상이었는데 그 사이에 내가 적응이라도 한 것인지 어쨰 2편은 괜찮게 느껴지던데. 헬기까지 띄우고 <클리프행어> 패러디로 열어젖히는 오프닝. 1편의 흥행 덕분인지 예산 늘은 티가 난다. 근데 초반에 너구리 죽이길래 영화 내내 이 트라우마가 주인공에게 지속되기라도 하는 건가 했는데 그런 거 1도 없었음. 그냥 오리엔탈리즘 쩌는 사원에 에이스 벤츄라를 집어넣기 위해 써먹은, 딱 그 목표 하나 밖에 없었던 설정이다. 하는 김에 <클리프행어> 패러디도 좀 하는 거고. 말 나온 김에, 요즘 나왔으면 뚜까 맞았을 영화인 것도 사실이다. 오리엔탈
국내 박스오피스 '내부자들' 2주 연속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5년 12월 1일 |
![국내 박스오피스 '내부자들' 2주 연속 1위](https://img.zoomtrend.com/2015/12/01/a0015808_565d63066269a.jpg)
'검은 사제들' 2주 연속 1위에 이어 '내부자들'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9.9% 밖에 감소하지 않은 113만 7천명, 누적 358만 9천명에 누적 흥행수익은 287억 7천만원. 손익분기점 230만명은 가뿐하게 넘어갔습니다. 2위는 전주 그대로 '검은 사제들'입니다. 1위와는 격차가 좀 커졌네요. 주말 23만 7천명, 누적 49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383억 4천만원. 500만 돌파는 확정이고 600만 돌파는 어려울듯. 3위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입니다. '애자'와 '반창꼬'의 정기훈 감독 연출, 정재영, 박보영 주연. 56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2만 5천명, 누적 34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25억 1천만원. 손익분기
마스크 The Mask (1994)
By 멧가비 | 2015년 7월 17일 |
![마스크 The Mask (1994)](https://img.zoomtrend.com/2015/07/17/a0317057_55a9077264aeb.jpg)
짐 캐리의 베스트 코미디 영화를 꼽으라면 이 영화. '에이스 벤추라'도 물론 훌륭하지만 그 쪽은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가 있었던 반면에 이 영화는 스토리며 소재 등 할 것 없이 전부가 짐 캐리의 얼굴 쇼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 하다. 독특한 점은 맨 얼굴의 짐 캐리는 그런 얼굴 코미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영화들이 CG가 CG인 걸 감추려고 노력하는 반면에 이 영화는 되려 그 가짜같은 것을 드러내고 과장해서 더 재미있다. 심지어 영화의 흥행 이후 만들어진 애니판보다 이게 더 애니메이션같다. 원작의 스토리는 말도 못할 시궁창이라던데 다행히 이 쪽은 완벽히 슈퍼히어로 영화의 플롯을 따라가기 때문에 맘 편히 그저 웃으면서 짐 캐리 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잘 훈련된 개가 사이드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