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올해의 드라마라 꼽을 수 있는 '미생'의 반응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뜨겁다. 본격 직장생활을 그린 드라마이기에 직장인들의 공감과 반응이 가장 뜨겁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생' 역시 재벌 2세가 등장하고 출생의 비밀을 다루는 드라마들처럼 현실의 탈을 뒤집어쓴 판타지물에 불과하다. 고졸이 낙하산으로 대기업 인턴 입사가 가능한가 주인공인 장그래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지인의 추천으로 인턴 입사를 했다. 물론 계약직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실제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사람이 낙하산으로 입사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사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장그래는 지독하게 운이 좋았던 건가, 혹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했던 건가? 주인공들의 비현실적인 외모 남성 직장인들이 소리 높여 "우리 회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