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무책임함에 경각심을 던지는 ‘피노키오’
By 중독... | 2014년 12월 26일 |
![언론의 무책임함에 경각심을 던지는 ‘피노키오’](https://img.zoomtrend.com/2014/12/26/d0036274_549cfb2824d6c.jpg)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나쁜 사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목숨을 던져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린 사람이라는 전제가 붙는다면 혼란이 시작된다. 아마도 우리는 그 사람이 왜 살인을 했는지를 궁금해하게 될 것이다. 만일 이 사람이 살인자라고만 보도된다면 우리는 비난을 퍼부을 것이고, 생명을 살린 사람이라는 것만 보도된다면 영웅 대접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전부를 보지 못하고 보이는 것만을 본다. 드라마 '피노키오' 속 이야기이다.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한다는 가상의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 드라마는 그 취지부터가 '기자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드라마의 내용 중에서도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0일 |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https://img.zoomtrend.com/2016/12/10/a0317057_584b92af3054d.jpg)
안드로이드 소년 데이빗은 스윈튼 부부의 유사 자녀로 입양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용도 폐기"되어 숲에 버려진다. 단지 스윈튼 부부의 아들인 마틴이 살아서 돌아왔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론이 있다. 일본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森政弘)는 자신의 논문에 실린 그래프의 한 부분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 명명한 바 있다. 말하자면, 로봇이(혹은 인간을 지향한 다른 무언가가) 인간을 닮아갈 수록 오히려 거부감과 위화감,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효과에 대한 것이다. 흔히 쇼윈도의 마네킹이나 3D 비디오 게임의 CG 퍼펫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다. 데이빗은 마틴의 자리를 대체해 아들로 여겨지지만 로봇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마치 [바이센테니얼
피노키오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2일 |
1940년작 <피노키오>에서,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는 '진짜 사람', '진짜 소년'이 되고자 욕망으로 뒤덮힌 어른들의 세계를 모험했었다. 그로부터 어언 8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시대의 피노키오는 어떻게 되었는가. 그의 모습은 더욱 더 '진짜' 같아 졌으나, 끝끝내 그토록 원하던 '영혼'은 결국 얻지 못한 듯하다. 오히려 영혼을 잃어버린 듯한, 영혼 없는 리메이크. 근데 그 감독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로버트 저멕키스라서 더 답 없다. 기술력으로 가타부타할 상황은 애저녁에 지났다고 본다. 작품 자체는 밋밋했지만, 디즈니는 이미 <라이온 킹>을 통해 진짜 사자까지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낸 스튜디오다. 그런 와중에 어찌 나무 인형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할까. 고로
국내 박스오피스 '아이언맨3' 2주 연속 초토화 독주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5월 7일 |
![국내 박스오피스 '아이언맨3' 2주 연속 초토화 독주](https://img.zoomtrend.com/2013/05/07/a0015808_5188be7ec209f.jpg)
지난주 국내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켰던 '아이언맨3'의 독주가 2주차에도 이어졌습니다. 2주차의 매출액 점유율이 무려 전체 박스오피스의 75.4%군요. (...)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15.3% 감소한 186만 5천명, 누적 관객은 597만 4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471억 3천만원.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가? 2위는 '전국노래자랑'입니다. 이경규 제작,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주연에 실제 전국노래자랑의 그분도 그대로 나오시는... 58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0만 6천명, 한주간 45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1억 9천만원. 1위와 격차가 너무 크긴 하지만 시작 자체는 무난한 수준인데... 2주차부터의 흥행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손익분기점이 15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