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4일여의 뒤늦은 여름 휴가를 어디서 보낼지에 대해 출국 전부터 고민을 조금 했었다. 처음엔루트비히스하펜에서만 머물 일주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차피 귀국편 비행기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출발로 사두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보내다 올 생각이었지만 주위에서 일제히 반대, 프랑크푸르트를 대신할,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도 갈 수있는 도시들을 찾아보았다. 뮌헨과 파리 중에 고민했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파리였다. 프랑스를 한번도 안가본것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 선택을 해야할 무렵에 The Chainsmokers 의 'Paris'와 그 뮤직비디오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 뮤직비디오가 파리에서 찍은게 아니라 LA에서 촬영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