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는 눈

스페인 여행 09

By  | 2014년 7월 15일 | 
스페인 여행 09
아침에 그라나다에서 코르도바, 버스로 이동. 두어시간 걸린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일부러 로마다리 근처, 메스키타 및 유대인 거리 근처의 호텔로 예약했다. 지쳐서 버스에서 내렸기 때문에 -전날 알함브라 및 그라나다의 아낌없는 타파스가 아쉽다고 늦게까지 거리를 돌아다녔기 때문이 아닌가 함...;- 걍 택시 타고 로마다리로... 스페인도 나름 유명 관광지마다 도난 사고가 많다고 하는데 -마드리드의 아토차와 바르셀로나의 산츠 및 양 도시의 지하철은 워닝이 장난 아님- 아마 여기선가 버스에서 주머니에 대충 꽂아놨던 신용카드가 나도 모르게 떨어졌을 때 버스 옆자리 커플이 주워줬고, 여행 말기에 동전지갑 떨어뜨렸을 때 야외 카페에서 점원이 보관하고 있다 돌려줬다. 뭐 지하철과 아토차 등등에

스페인 여행 11

By  | 2014년 7월 18일 | 
스페인 여행 11
코르도바에서 카디즈로. 이젠 기차였는지 버스였는지도 기억불가(...) 도착해서 카디즈 인(아마 유일한 카디즈 호스텔 아닐까)가는 데도 무지막지하게 헤맴. 왜냐면 길이 너무 좁아서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시점이.... 스페인 여행 대략 2주차 되면서 일종의 시간차 젯랙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왜 근데 카디즈 가고 싶었나요? 하면 그건 다음에.... 설명하기 어려움...... 일종의 카디즈 메인 스트리트 그리고 그 길로 쭉 걸어나가면 널찍한 항만이. 대서양 쪽인지 지중해 쪽인지. 난 대서양으로 찍었다(...) 떨어지는해를 보며... 대서양이 저쪽 맞겠지... 호스텔 찾아갔던 길 히밤 되게 쬐그매서 길이라고도 생각 안했는데 이런 길 어딘가에

최근 본 영화들-스포있음

By  | 2014년 8월 27일 | 
더 기버; 기억전달자 직전에 로이스 로리의 소설 사다 읽음. 아나스타샤 시리즈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기억전달자 시리즈는 인상이 상당히 달라서 -물론 읽은 시간차가 약 20년;;;;;;;- 그 부분에서 좀 놀랐다.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 굳이 그 세계를 디스토피아적 세계로 보아야 할 것 같진 않은데... 미쿡인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함. 그러니까 디스토피아냐 새로운 디스토피아냐 뭐 그런? 아 횡설수설 또 할 것 같다....; 2편인 파랑채집가가 더 마음에 들었다. 소녀가 주인공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 헝거게임이나 다이버전트(둘 다 재미있게 읽었음. 특히 헝거 게임 1편은...)시리즈 읽어보면 알겠지만 역시 이런 시리즈는 소녀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논리없음)

스페인 여행 10

By  | 2014년 7월 16일 | 
스페인 여행 10
코르도바의 로마 다리 근처의 (아마도 로마) 유적 호텔 앞의 다리 다리 위에서 찍은 풍경 흘러가는 과달키비르 로마다리 세부 코르도바 알 카사르의 문인데, 개방하지 않는 쪽이다. 거대한 수레바퀴. 약 6-8m 가량 될까? 과달키비르가 이곳을 지났을 때 만들어졌겠지. 코르도바 메스키타를 입장하며 떠나는 날 아침에야 들어간 메스키타. 아침 한 시간 정도 무료 입장 타임이며, 예배 중에는 입장이 금지된다. 비잔틴 양식이라는 천정 안에 있는 사이에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홍백의 대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코르도바의 유대인 거리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작은 성당(과거에 모스크였거나 시나고그였던)들이나, 어딘가의 가게에서 사먹

단상-군도群盜

By  | 2014년 7월 23일 | 
군도群盜 - 떼를 지어 도둑질을 하는 무리 (by 네이버 사전) 어느 때 사람은 무리를 짓게 되는가? 어떻게 되어야 사람은 도둑질을 하게 되는가? 어느 상황에 몰리면 사람은 떼를 지어 도둑질을 하게 될까? 무리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감상이 있다기보다 어떻게 사람은 사람을 죽이도록 몰려지는가 하는 것에 대해 조금 생각. 백정인 돌무치는 청부를 받은 살인을 감당하지 못한다. 조대감 댁의 노비는 기절한 꼭지를 단번에 죽이지 못하고 몇번을 망설인다. 아마도 그것이 첫 살인에 접한 인간의 태도일 것이다. 어떤 선을 넘어가야 한다. 살인만이 아니라 각자에게는 그런 선들이 있다. 넘어가고 나면 한없이 쉽지만 넘기 전에는 그렇게 어려워 보이는. 조윤은 외친다. 목숨을 걸어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