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는 눈

maleficent-it is the power you give the curse(스포 ㅇ)

By  | 2014년 5월 30일 | 
maleficent-it is the power you give the curse(스포 ㅇ)
3일 정도 되니 황사도 수그러든다. 내내 창문을 꽉 닫고 환풍기만 돌렸는데 영화 보고 오니 서울도 그린 투 옐로로 상향조정이 되어서 간만에 창문도 열어두고 잘 수 있을듯. 말레피선트는 예상했던 전개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리고 미술적으로 그다지 뛰어난 것이라고는 오로지 안젤리나 졸리의 분장 뿐이었지만, 그것만 보고 와도 충분했다는 기분. 확실히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인 여배우의 얼굴에는 '그래. 이것만 보고 와도 됐어'라고 납득할 만한 뭔가가 있나 보다. 단,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기대치가 높다라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영화. 인간중독에서 종가흔과 숙진이라는 여자들에게 흥미가 있었던 것처럼, 역시, 아니 역시가 아니라, 그냥 졸리만 보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선

elementary s02e09

By  | 2014년 4월 7일 | 
부정적인 예상을 물리치고 시즌 2 풀 오더 받으며 꽤 괜찮은 시청률(인 것 같음)을 올리는 엘리멘트리. 원래 조니 리 밀러를 좋아했고(주로 얼굴;;) 이 드라마 보면서 처음으로 루시 리우도 좋아하게 됐음. 모 커뮤니티의 모 님 말씀에 따르면 앨리맥빌때부터 옷도 잘 입고 예뻤다- 라는데 왜때문에 처음으로 루시리우가 예쁘다는걸 알게 된거죠. 이제야. 에피소드가 좀 처진다 싶을 때도 조안왓슨양의 옷매무새는 전혀 처지시지 않아서 그것때문에라도 간간이 본다. 정말 옷 잘 입으심. 극중에서 타이트한 트레이닝복으로 뉴욕의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실제 배우의 몸관리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요즘 도서관 갈 때마다 남산을 달리는 완전짧은운동복;의 나이드신 외국 아버님 할아버님들

140525-종가흔이라는 여자(스포 있음)

By  | 2014년 5월 25일 | 
어느새 5월도 한 주만 남았는데 -아무래도 나는 물이 반 컵이나 남았어요 타입의 인간은 아닌 모양이다- 본래 계획했던 베트남 문화사전, 오르세 미술관전, 대림 3-pass 끊기, 이외 기타등등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혹은 귀찮아서(...) 가지 않은 공연들... 특히 스프링 음악회가 시리즈로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정신차려 간 곳은 막심 벤게로프&폴리시 챔버 오케스트라뿐. 벤게로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할 때보다 솔로로 치고나갈때가 더 인상적이었다.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고, 상당히 유아독존하는 스타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달까. 그래서 본 공연보다 앵콜이 더 벤게로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란 브레고비치도 가려고 하는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6월이 되면 더워져서 움직이기가 더 싫

황제를 위하여(스포 o)

By  | 2014년 6월 12일 | 
이민기라는 이름을 들은지는 꽤 된 거 같은데 화면에서 본 것은 닥치고 꽃미남 밴드라는 케이블 드라마 말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척한 인상에 아이라인이 생명인 로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고 싶다던 소년. 검색해 보니 당시에도 나이는 소년...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런 꿈을 말하는 검은 아이라인 안의 눈은 소년이었다. 그리고 이민기는 여기서도 소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는 어째서 이환이 선수의 몸으로 승부조작에 끼어들게 되었는지, 이환에게 야구란 무엇인지를 자세히 보여주지는 않는다. 물고 물리는 권력관계도 어쩐지 희미하다. 정상하가 이환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마지막까지 애매하고. 그건 박성웅이 보여주는 모호한 표정 때문이 크겠지만. 그는 감정을 걸러

edge of tomorrow

By  | 2014년 6월 14일 | 
톰 크루즈는 정말이지 블록버스터의 사나이다. 'BlockBuster'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배우의 이름을 들자면 톰 크루즈를 먼저 떠올리지 않기도 힘들겠지. 사전적 정의로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란 단어는 원래 2차 세계대전 중에 쓰이던 폭탄의 이름이다. 2차대전때 영국 공군은 4,5톤짜리 폭탄을 독일 폭격에 썼는데, 이 폭탄은 한 구역을 (block) 송두리째 날려버릴(bust)위력을 지녔다고 해서 이 폭탄의 이름을 블록버스터라고 명명하였다. 이 단어가 영화계로 흘러 들어오면서 뜻이 모호해졌다. 처음엔 '흥행에서 단기간에 대 성공을 한 영화'를 가리켰는데, 요즘엔 '단기간에 큰 흥행을 올리기 위해 엄청나게 돈을 들여 만든 대작'을 블록버스터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