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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재미있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님의 눈물과 피 때문이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한 번도 웃지 않은 남자, 혹은 웃으려면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는 병이 있다는(거짓말) 그는 어린 시절에조차 웃을락말락하는 미모로 관객들을 (적어도 나는) 웃게 해줬다. 서투른 남자. 그가 한번만이라도 릴리에게 본심을 말했더라면 해리 포터는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뭐 해리 스네이프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긴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것대로 어울렸을지도... 끝까지 해리 포터에게는 한마디도 말해주지 않았다. 해리가 그에 대해서 알게 된 좋고 아련한 것들은 모두 다른 사람과 다른 것들을 통해서다. 둘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터놓고 말할 기회는 결국 이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