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를 뭘로 보고?
By 퀸즈의화요일밤 | 2017년 2월 26일 |
배수연 시인의 소설에 가까운 라라랜드 비평을 읽고. 라라랜드는 고민 없이 맹목적인가 라라랜드는 두 남녀가 꿈과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야기다. 아무리 도전해도 열리지 않는 길, 먹고 살기위해 억지로 해야하는 일, 놓칠 수 없는 둘 중에 하나를 끝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기본구조를 이룬다. 영화가 제시하는 가장 큰 고민은 꿈과 현실 사이의 타협이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상투적인 반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공식이다. 세바스찬이 열광하는 클래식 재즈는 요즘 세대에게 먹히지 않는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세바스찬은 거부감을 느낄 뿐이다. 상업성과 순수성 사이에서 그가 내린 어려운 결정은 이야기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