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에 있는 아트하우스모모에서 봤다. 이대 교정을 천천히 들러본 것은 처음이다.구 교정쪽은 적당히 굴곡진 지형을 따라 역사를 간직한 건물과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채워져 있었다.그런 풍경을 좋아한다, 신도시의 건물들과 공원에서는 좀처럼 체험하기 어려운 공간이다.가끔 고궁이나 역사가 있는 학교에서 그런 공간을 경험한다.그에 비하여 영화관이 들어서 있는, 새로지은, 중간이 텅 빈 건물은, 뭐랄까,그 공간의 의미가 잘 안잡히는 느낌이다, 몇 차례 보고서도 아직 납득이 안된다. 아트하우스모모가 마음에 드는 것은 좌석 사이의 경사가 많이 져서 앞이 훤하다는 점이다.옛날 극장이 그랬었다. 앞좌석에 신경이 전혀 안쓰이고 화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민자(A better life)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