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만든 최동훈의 영화다. 범죄..와 타짜가지는 좋았고 전우치는 별로였었다. 도둑들은 평이 괜찮았는데 수백만이 들었다는 소식에 오히려 관심이 반감되었었다. 미적대다가 8백만을 넘겼다는 뉴스를 듣고 찾아봤다. 오션스일레븐 흉내를 낸듯한데, 그게 본류는 아닌 듯하고, 그냥 즐겁게 스릴감 느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의도한 듯하다. 즉, 스토리의 엄밀성은 포기하고, 성긴 스토리지만, 장면 장면의 영화적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즉, 킬링타임 영화였다. 하긴 이 감독의 영화가 다 그랬는데, 단지 전작들은 치밀한 구성 때문에 기억에 남았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