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갱 카르멘 Prénom Carmen,1983
By 소요소요 | 2020년 3월 17일 |
장뤽고다르 영화 드뎌 개봉(그렇게 멋진 루이가렐의 변신이 돋보인...)을 기념으로 본 옛날영화. 옛날 영화 화질개선해주니 너무 좋더라 정신병 있는 감독의 자조적인 이야기와 영화제작을 꿈꾸는 갱인 그녀가 경찰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들이 이영화의 줄거리라면 줄거리다. 하지만 하나로 말할 수 없겠고 그래서 아무말대잔치 같기도 하지만 표현도 좋았고 나는 설득 당했음 ㅋㅋ 갑툭튀로 이뤄지는 것들이 많지만 여러모로 맘에 들었다. 영화를 다 본 후 곱씹으면 더 맘에 드는 신기함. 무엇보다 여주가 다 예쁘다 화질개선하니 빛나네ㅋㅋ 힙하다 ㅋㅋㅋㅋ 캡처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닼
알파빌 Alphaville, une étrange aventure de Lemmy Caution (1965)
By 멧가비 | 2020년 5월 19일 |
레이 브래드버리의 저 유명한 풍자 소설 [화씨 451]을 고다르가 읽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영향 받았다기엔 이야기의 결이 다르고, 미래에 대한 묘사도 일치하지 않는 면이 크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인간적인 어떠한 면이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될 거라 비관한 점이 상통하고 있다. [화씨 451]이 반지성주의를 경고했다면 고다르는 조금 더 거시적으로 감정, 즉 인간성 그 자체의 거세를 상상한 것이다. 중독자 같은 목소리의 슈퍼 컴퓨터는 '알파빌'이라는 정체불명의 도시 행성을 관장하며 인간이 감정을 갖는 일을 처벌한다. 단순하게 보자면 기계화 되는 미래 사회에 대한 걱정이다. 그러나 반대 쪽에서, 이것은 인간의 감정을 질투한 기계의 서글픈 질투의 우화이다. 기계가 특별히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려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