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빌 Alphaville, une étrange aventure de Lemmy Caution (1965)
By 멧가비 | 2020년 5월 19일 |
레이 브래드버리의 저 유명한 풍자 소설 [화씨 451]을 고다르가 읽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영향 받았다기엔 이야기의 결이 다르고, 미래에 대한 묘사도 일치하지 않는 면이 크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인간적인 어떠한 면이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될 거라 비관한 점이 상통하고 있다. [화씨 451]이 반지성주의를 경고했다면 고다르는 조금 더 거시적으로 감정, 즉 인간성 그 자체의 거세를 상상한 것이다. 중독자 같은 목소리의 슈퍼 컴퓨터는 '알파빌'이라는 정체불명의 도시 행성을 관장하며 인간이 감정을 갖는 일을 처벌한다. 단순하게 보자면 기계화 되는 미래 사회에 대한 걱정이다. 그러나 반대 쪽에서, 이것은 인간의 감정을 질투한 기계의 서글픈 질투의 우화이다. 기계가 특별히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려 드
[스프링 블라썸] 순진한 동화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4월 29일 |
20세의 나이에 감독과 주연, 각본까지 다 한 수잔 랭동의 영화인 스프링 블라썸입니다. 사실 시사회에서 미리 정보를 주는걸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 영화는 데뷔작이라 정보가 적기도 했고 작품과 걸맞는 작품 외적인 정보라 괜찮았네요. 10대 소녀와 어른의 순진한 봄을 그리고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동화되어 가는 재미가 있는 동화였습니다. 그 시기만 가능할 듯한 간질간질한 프랑스 영화였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이 나이대 친구들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먼 수잔은 어울리기는 하지만 금방 자리를 뜬다던지 귀찮아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렇다고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건 아닌 밤비 포스터를 걸어놓은 소녀입니다. 한쪽엔 트렌치 코트를 입은 수잔의 포스터
루퍼 Looper -그래! 난 이런 영화를 원했어!
By 마지막을 향한 시작의 블로그 | 2012년 10월 29일 |
본문의 내용누설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간만에 정말 멋지고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흥미롭게 감상한 SF영화는 인셉션 이후로 처음이네요. 포스터는 개봉이 가까워지니 파란색 포스터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론 아무 홍보문구 없는 예전 포스터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브루스옹처럼(?) 같은 파란색 포스터라도 국내판과 해외판은 이렇게 다르네요';얼굴을 확대하고 두꺼운 글씨체로 'XX하라!' '시작된다!' 라는 단골멘트를 붙이는게 관습이 된 듯... 거기에 '대개봉!'은 덤 개봉하기 몇달 전에 예고편 영상을 본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전율이 느껴졌습니다.단순히 '시간여행해서 뭐를 구하자!'라는 내용이 아니라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의 대립구도를 통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여러
샤말란이 드디어 제대로 작정했나? "애프터 어스" 새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4월 12일 |
개인적으로 샤말란의 영화는 기대를 별로 안 하는 편 입니다. 해프닝은 솔직히......아직도 별로거든요. 데블은 그나마 낫기는 했는데, 영 정이 안 가고 말입니다. 과연 이번 영화에서는 그나마 나을지 좀 궁금해 지기는 합니다. 제이든 스미스는 낭리 갈 수록 아버지 눈매를 닮아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