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타 – 섹스 묘사보다 서사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12월 5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수녀가 된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 분)는 가족들의 성폭행에 못 이겨 수녀가 된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 분)와 은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성흔이 발생하는 기적을 선보인 베네데타는 원장 수녀 펠리시타(샬롯 램플링 분)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동성애 수녀 실화 영화화 ‘베네데타’는 17세기 이탈리아 소읍 페샤의 수녀원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답게 적나라한 섹스와 폭력으로 가득합니다. 베네데타와 바르톨로메아는 어린 시절부터 베네데타가 보유했던 성모상을 깎아 만든 자위기구로 성적 쾌락을 추구합니다. 두 사람이 친밀해진 출발점이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소리를 내며 용변을 보면서부터라 ‘블랙 북’의 클라이맥스를 연상시킵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EX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8월 14일 |
나 자신부터 과거를 기억하는 것과 조작하는 시도 사이를 오가며 망상하는 걸 즐기(?)기 때문에 시놉을 봤을 때 상당히 마음에 들어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다만~ 기대를 하면 반동이 있기 마련이니 기대한 바와는 노선이 살~짝 달라서 아쉬운 면이 있긴 하네요. 생각보다 덜 섬세한 것도 그렇고...보면서 아...소설을 봐야겠다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그렇다고 나쁜건 아닌데~ ㅎㅎ 원작 소설과는 결과도 다르다고 합니다. 감독은 리테쉬 바트라로 런치박스 등의 인도 등지의 영화를 주로 찍던 분인데 이 작품부터 영국이나 미국에서 작품하시나 보더군요. 기록, 기록만이 그나마 한가닥 진실의 끈을 잡게 해주는 것이라 기록하는 것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를 기억해
토탈 리콜(1990) - 폴 버호벤의 SF 블록버스터 결정판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8월 13일 |
금발의 아름다운 아내 로리(샤론 스톤 분)와 함께 사는 노동자 더글라스(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분)는 정체불명의 갈색 머리 여성과 함께 화성을 거닐다 추락해 목숨을 잃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더글라스는 꿈을 이식하는 ‘리콜’에서 화성 여행을 이식받다 부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숨겨져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SF의 거장 필립 K. 딕의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을 1990년 폴 버호벤 감독이 영화화한 토탈 리콜은 당대 최고의 흥행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를 캐스팅해 거대 예산을 쏟아 부은 블록버스터입니다. 미래의 지구와 화성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화성의 독재 체제를 타파한다는 내용의 서사에 자아 정체성 고뇌까지 곁들입니다. 제리 골드스미스의 박력 넘치는 메인 테마
듄 (2021) / 드니 빌뇌브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1년 11월 24일 |
출처: IMP Awards 황제의 명령으로 척박한 사막만 있는 행성이지만 가치 있는 광물 ‘스파이스 멜란지’가 나는 아라키스를 관리하게 된 레토 아트레이데스(오스카 아이작) 공작은 후계자인 아들 폴(티모시 살라메)과 자신의 군사들을 이끌고 부임한다. 아라키스를 공작 전에 담당했던 하코넨 가문이 떠나며 채굴 장비를 고장 내어버린 탓에 황제에게 바칠 할당량도 위태해진 공작은 부임하자마자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쁘다. 한편 큰 이권이었던 아라키스를 양도한 블라디미르 하코넨(스텔란 스카스가르드) 남작은 사실 황제의 비공식 지원을 얻어 공작 가문을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습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공작 진영 내부에서 배신자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환경 대신 전우주에 희귀한 광물을 매장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