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 2013.03.02
By 쉬엄쉬엄 | 2013년 3월 5일 |
친구를 따라서 간 국도예술관. 대연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건널목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섰다. "바로 저기야. 아담하지?" "아담? 웅장하지 않나? 예술관 같네." "웅장?" 알고보니 내가 말한 건 길건너 문화회관이었고 예술관은 정면에서 시선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난 곳이었다. 영화보다는 예술관이라고 이름붙은 곳에 처음 왔다는 게 설랬다. 거기에는 팝콘과 콜라를 파는 매점이 없고 객석 손잡이에 컵받침대도 없고 중요한 관객도 몇 없었다. 친구는 나이든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교수가 젊은 여자에게 편하게 말을 거는 장면이 인상깊다고 했다. 나이차가 나면 오해나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편안하게 묘사되어 마음에 든단다. 나는 말 잘하는 남자가 예쁜 여자랑 잘 되어가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불편하기만 했는데 친
소피의 선택 - 2013.03.14
By 쉬엄쉬엄 | 2013년 3월 15일 |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게된 <소피의 선택>은 17분만에 지하철에서 침을 뚝뚝 흘리며 잠들게 만들었다. 단순한 삼각관계물에서 역사물로 변하는 데 한시간, 숨겨진 반전이 드러나는 데 한시간 십분,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이 한시간 반. 고비고비만 잘 넘기면 영화에 빠져들 수 있다. 막이 오르면 1982년이 느껴진다. 가로줄이 치직거릴 것 같은 낡은 화면과 수채화같은 뿌연 색감, 배우들의 표정에서 겪어보지도 못한 옛날이 떠오른다. 추천해줄 만큼 괜찮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영화. 친구의 취향을 알 것 같다. <더 헌트>를 보러가자고 할 때 눈치챘어야했는데. 아름다운 여자가 나이가 들면 아름답게 나이든 여자가 아니라 그냥 나이든 여자가 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
※나의 PS파트너 VOD 구매 감상 후기※
By 그녀가 사는 세상 -그.사.세- | 2013년 2월 25일 |
![※나의 PS파트너 VOD 구매 감상 후기※](https://img.zoomtrend.com/2013/02/25/c0152481_512ad1be73b02.jpg)
나의PS파트너 작년 개봉했을때 예고편만 보고 엄청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바쁜 연말 이래저래 놓쳤던 영화였떤지라 VOD로 나왔길래 나른한 주말 오후 구매를 떡하니 했다. 음 .. 한 2,500원 정도였으면 아깝지 않았던 가격이었을텐데... 아쉽게도 가격은 4,000원 <출처-나의PS파트너> 신소율 노츌신 과감하구요. 단 거기까지에요 ㅎ 김아중은 여전히 몸매가 예쁘긴한데 얼굴은 예전같지 않다는. 지성의 찌찔한 연기가 돋보이구요. ㅋ 음 솔직히 중후반부는 너무 촌스러운 스토리 전개에 실망이 컸구요. 나름 주제곡으로 심여를 기울인거 같았는데 상황과 목소리와 노래가 쫌 별루였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중간중간 공감가눈 장면에서 쫌 많이 울었다는. 김아중 남친이 지성전화를 대신 받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초간단 감상
By 제목없음 | 2013년 3월 2일 |
1. 해원은 진짜 잘 잔다. 나도 잘 자면 좋겠다. 2. 정은채 이쁘다. 약간 아이유 닮... 3. 어쨌든 <라이프 오브 파이>와 <아무르>에 이어 강력 추천. 4. 내 추천작을 늘어놓고 보니 난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