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예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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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 2013.03.02

By 쉬엄쉬엄 | 2013년 3월 5일 | 
친구를 따라서 간 국도예술관. 대연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건널목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섰다. "바로 저기야. 아담하지?" "아담? 웅장하지 않나? 예술관 같네." "웅장?" 알고보니 내가 말한 건 길건너 문화회관이었고 예술관은 정면에서 시선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난 곳이었다. 영화보다는 예술관이라고 이름붙은 곳에 처음 왔다는 게 설랬다. 거기에는 팝콘과 콜라를 파는 매점이 없고 객석 손잡이에 컵받침대도 없고 중요한 관객도 몇 없었다. 친구는 나이든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교수가 젊은 여자에게 편하게 말을 거는 장면이 인상깊다고 했다. 나이차가 나면 오해나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편안하게 묘사되어 마음에 든단다. 나는 말 잘하는 남자가 예쁜 여자랑 잘 되어가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불편하기만 했는데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