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Motors (Leos Carax 2012)
By Show Room | 2017년 12월 2일 |
레오 까락스의 근작 <홀리 모터스>의 섹스씬. 디지털화로 인해 몸의 움직임이/을 어떤 식으로 manipulate 되는지/할 수 있는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디지털 시대에 배우와 그들의 연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자기-지시적(self-referential) 물음이기도 하고. 하지만 처음 봤을 때 정말 웃겨서 극장에서 빵 터졌음.
퐁네프의 연인들.
By pro beata vita. | 2014년 3월 23일 |
![퐁네프의 연인들.](https://img.zoomtrend.com/2014/03/23/f0326411_532ea731211e4.jpg)
광기. 알렉스의 서툰 사랑의 표현도, 미셸의 이기적인 모습도... 날 생선을 먹던 것만큼 raw and honest.
[Holy Motors]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방에 쌓인 가면 여러 개
By The Hottest State | 2013년 6월 4일 |
![[Holy Motors]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방에 쌓인 가면 여러 개](https://img.zoomtrend.com/2013/06/04/d0115920_51aca6a9a25c2.jpg)
요즘 왠지 모르게 '사람'의 유한함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져서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부유하다가 언제 왔었냐는 듯이 사라져야 하는 존재. 이제 고작 20대 후반에 접어든 내 인생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경로를 밟아왔다. 아 잠깐, 난 이 '평범함'이라는 term을 절대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로 쓰는 것 아님. 엄청난 축복임을 매우매우 잘 알고 있음. 진짜로. 문제 없이 초-중-고 12년 간의 공립학교 착착 졸업하고, 선택의 여지 따위는 알지도 못한채로 사람이란 고로 큰 공부를 해야하거늘, 이라는 내 주변 모두의 삶처럼 대학교로 바로 진학하고. 밥벌이는 모름지기 월급쟁이지, 라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흘러흘러 이렇게 되었구나. 요약해보니 참 간략하네. 그 중간중간의 무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