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와 로키타
By DID U MISS ME ? | 2023년 5월 21일 |
이토록 냉정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구나. 인물들이 걸어가는 길 굽이굽이를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나지막하게 지켜보는 듯 했던 그동안의 다르덴 형제. 는 다르덴 형제의 이전 작들과 비슷하면서도 그 결말에 이르러 사뭇 다른 듯 하다. 영화라는 테두리를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세계를 그대로 목도 하게끔 만드는 냉정함. 주제와 포스터만 놓고 보면 어떻게든 따스해질 것만 같았던 분위기의 바로 그 영화가, 정작 본편에 이르러 하드보일드라는 무기를 꺼내놓는다. 스포와 스포일러 우리는 그동안 난민을 소재로 다룬 여러 영화들을 관람해왔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얼마나 부조리하고 얼마나 잔인한지 역시 수도없이 목격해왔다. 그렇
빔 벤더스의 "Every Thing Will Be Fine" 포스터와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9월 27일 |
빔 벤더스의 작품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기가 참 묘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두 편 본 상황인데, 둘 다 굉장히 잘 만든 영화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상다잏 받아들이기 어려운 영화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는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정말 좋은데, 보고 나면 할 말을 찾아야 하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정말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 눈 앞에 선한 영화라서 말이죠. 그래도 일단 기대작입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일단 둘의 조합으로 인해서 더더욱 기대가 되는 케이스죠.
"프리즌"의 포스터와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3월 3일 |
오랜만에 한석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궁금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물론 다른 배우들 역시 나오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정말 궁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도 있으니 말이죠. 결국 나름 기대작이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포스터가 참 독한 문구로 가기는 하네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솔직히 그냥 그렇네요.
프롤로그에 바침. 4월 이야기
By REview and Giggle | 2015년 4월 9일 |
2000년 4월 중순 경. 비가 왔던가 안왔던가. 아무튼 포스터의 컬러만큼 하늘이 우중충 했던 것은 기억하고 있다. 시험 덕에 친구와 함께 찾은 이른 시간의 극장은 아주머니 두어분과 안경을 쓴 청년이 한명. 그리고 우리만이 있었다. 러브레터를 찍은 감독이라길래 보러 온, 정작 러브레터를 보지 않았던 우리들은 약간의 기대를 품고 영화가 시작하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2015년 4월 초순 경. 하늘은 맑았고 둘러보면 군데군데 꽃이 우거진, 하지만 해가 져서 보이지는 않는 곳에 내가 있었다. 바깥의 시끌시끌한 소리를 인이어 이어폰으로 막고 15년 전 처음 봤던 영화를 다시 재생한다. 15년 전에 한번 봤을 뿐이지만, 선명하게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리에게 4월은 잔인한 달로 익숙하지만, 옆 나라 일본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