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 and Bone>
By la sensation baroque | 2013년 9월 15일 |
![<Rust and Bone>](https://img.zoomtrend.com/2013/09/15/d0112768_523462a0cbcb2.jpg)
주인공 알리가 스테파니에게 "나를 떠나지 마"라고 말하기까지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사건이 있어야만 한다. 신형철은 이를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조금 더 나아가서 바라보아야 한다. 서로의 결여를 알아보는 것 외에도 무언가 한 발 더 나아간 지점이 "나를 떠나지 마"의 지점이 아닐까. 아니, 오히려 신형철의 말대로라면 (그래서 그가 옮긴 스피노자의 말대로라면) "나를 떠나지 마"는 오히려 욕망의 세계인 것은 아닐까.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
<어쌔신 크리드>돌비애트모스 3D-복잡한 서사와 리얼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1월 10일 |
![<어쌔신 크리드>돌비애트모스 3D-복잡한 서사와 리얼 액션](https://img.zoomtrend.com/2017/01/10/c0070577_58756ba21b501.jpg)
최신 음향시설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3D로 새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어쌔신 크리드> 시사회 및 조승연 작가와의 GV를 보고 왔다. 예전 유럽 소설들을 통해 대충의 의미 정도만 알고 있던 템플기사단(템플러)과 암살단(크리드) 그리고 성서와 관련된 '선악과'라는 다소 낯선 소재와 1492년과 500년 후 현재를 오고가는 복잡하고 비밀스런 전쟁 스토리 전개가 초반 다소 난해하게 그려졌으나 유전자를 통한 과거 선조의 기억을 재생하고 체험한다는 독특한 타임슬랩 설정과 화끈하고 아찔한 리얼 액션은 상당히 이목을 집중시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였다. 또한 그 최첨단의 과학적 장치 '애니머스'를 이용한 의문의 집단이 추구하는 의심스런 목적과 현재까지도 여전히 답없는 종교 갈등과 폭력이 매우 치
러스트 앤 본 Rust and Bone, 2012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3년 7월 6일 |
![러스트 앤 본 Rust and Bone, 2012](https://img.zoomtrend.com/2013/07/06/b0010453_51d69ad6ba87c.jpg)
러스트 앤 본 Rust and Bone, 2012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아만드 베르뒤어, 불리 라네 벨기에, 프랑스 | 드라마, 로맨스/멜로 | 2013.05.02 | 청소년관람불가 | 120분 드디어 본 러스트 앤 본. 너무나도 호불호가 강했던 이 영화. 개인적으로 나는 조금 힘든 영화였다. 놀람과 울컥함 뭉클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밝거나 신나는 영화는 아니니까. 잔잔하고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그런 부분, 그리고 아픔이 그저 덤덤함으로 표현되는것이 더 묵직해지는 영화이다. CG였지만 정말 진짜같은 그녀의 다리도 놀랍고, 꾸미지 않은 민낯이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마리옹 꼬리아르. 사고 후 다시 자신의 일터와 삶의 공간이였던 곳
Midnight in Paris
By 시작 | 2012년 7월 28일 |
![Midnight in Paris](https://img.zoomtrend.com/2012/07/28/e0119871_50134f2c8ae9e.jpg)
파리에 너무 너무 가고 싶다. 친구와 2년 뒤 함께 가기로 3년 전에 약속했는데ㅋㅋ 무려 5년 뒤의 여행을 약속한 셈인데 약속할 때는 5년씩이나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얼른 적금을 하나 더 들어야겠다는.. 이렇게 배짱이처럼 살다가는 친구 혼자 가겠다는...) 예전부터 제일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떠올리면 프랑스를 떠올리곤 했는데 왜 그랬는지 딱히 꼬집어 말할 이유는 없고 그냥 좋았다는 표현이 제일 적절한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간간이 보이는 파리의 풍경에 침 흘릴뻔... 입만 벌리고 봤음^^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같은 건물에 있는 서점에 들어가 책을 샀다. 내용보다도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ㅋ "프랑스로 가출하기"ㅋ 생각만해도 미소지어진다. 영화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