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2017)
By Secondming's guilty pleasure & etc | 2018년 12월 20일 |
#1 더 숲 시네마 #2 동네 작은 영화관의 장점. 지나간 영화 중 좋았던 것들을 연말에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영화 재개봉은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지만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 재개봉하는 건 대부분 고전 명작.타이타닉, 트루먼쇼, 이터널 선샤인 정도 되는 오래 되고 유명한 것들.근데 동네 작은 영화관은 원래 그런 영화를 상영하지 않으니까, 자기들이 상영했던 것 중 좋았던 걸 틀어준다.그렇게 10개가 다시 영화관에 걸렸고, 그 중 보고 싶었던 건 많았지만 선택한 건 팬텀스레드.결론은 다시 해주는 영화에는 이유가 있다. #3 예고편이랑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는 아무래도 레이놀즈가 드레스 디자이너라서 예쁜 드레스가 많이 나오려나 했는데예쁜 드레스가 많이 나오는 건 영화 초반에 패
나인, Nine, 2009
By Call me Ishmael. | 2013년 2월 21일 |
![나인, Nine, 2009](https://img.zoomtrend.com/2013/02/21/e0012936_5125b64002822.jpg)
니콜 키드먼, 마리온 꼬띠아르,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케이트 허드슨, 소피아 로렌. 그리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런 꿈의 캐스팅이 현실이 된 영화 <나인>은 <시카고>라는 뮤지컬 영화로 아카데미를 석권한 롭 마샬의 '차기'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도통 실패할 여지를 찾기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시카고>의 명성, 그 이상의 업적에 그만 발을 헛디딘 것일까. 롭 마샬의 이 새로운 쇼는 규모는 배로 늘렸지만 재미는 배로 감소시켰다. 화려한 여배우들의 캐스팅이 쇼를 더 멋지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살짝 화도 났다. 이 정도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 모아놓고도, 결국 너무 몸집이 거대해진 쇼는 제대로된 한번의 무대가 아닌, 개개인 따로따로 솔로
2018년의 아카데미 영화들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8년 4월 18일 |
![2018년의 아카데미 영화들](https://img.zoomtrend.com/2018/04/18/e0110349_5ad762c654cb3.png)
셰이프 오브 워터팬텀 스레드더 포스트쓰리 빌보드콜 미 바이 유어 네임레이디 버드 4월 영화 리뷰를 따로 쓰긴 하겠지만 최근에 본 아카데미 영화들이 마음에 들어서 따로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위 순서대로 6편을 봤는데 3월까지 본 앞의 세 편보다 최근 세 편이 훨씬 더 좋았다. 특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정말 좋더라..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일종의 성장 영화이기도 한데 이상하게 다 보고나면 마음 한 켠에 저릿한 감동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다. 티모시 샬라메는 샤방하게 이쁜 미소년이어서 보고 있자니 흐뭇했고, 아미 해머도 너무 멋있었다. 그 다음은 '레이디 버드'.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뭐 할까 하다가 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막 시작한 참에 팀장님한테서 전화-_ㅠ가 와서 초반 15분을 놓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By Call me Ishmael. | 2015년 12월 21일 |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https://img.zoomtrend.com/2015/12/21/e0012936_5677e3f254f4d.jpg)
<인히어런트 바이스>까지 본 현재, 내가 생각하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최고의 작품은 여전히 <매그놀리아>라고 나는 말한다.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개인의 취향에 따른 문제다. 누군가에겐 <마스터>가, 혹은 <부기 나이트>가 최고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최고로 꼽지 않았다는 말이, 내가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걸작이라는 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나의 취향과 전혀 무관하게도,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여전히 엄청난 영화다. 피로 물드리라. <데어 윌 비 블러드>가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경쟁에서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만난건 그야말로 불운이었다. 정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