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라그나로크
Posts
74 posts
토르 - 라그나로크
셰익스피어 풍 궁중 암투극으로 시작했다가 수퍼히어로 친구들을 만나고부터는 개그맨 기질을 조금씩 선보이더니, 끝내는 우주구급 얼간이로 돌아온 아스가르드의 황태자. 이 시리즈가 이런 변화를 맞이할 줄 1편 개봉 당시엔 어찌 알았으랴. 스포 이벤트! 솔직히 말하면, 재밌게 보긴 했지만 시리즈의 분위기 일신 자체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다. 모두들 1편과 2편이 MCU 내에서 애매한 위치였노라고 말들 하지만, 난 그래도 그 분위기 자체는 좋았다고 보거든. 덕분에 토니가 셰익스피어 말투로 토르 비꼬는 것도 재밌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 스릴러를 접목한 테크 SF 영화 , 전쟁물과 첩보물을 가져온 영화 시리즈와 더불어 진지한 하이 판타지 영화로

토르 : 라그나로크 - 좌충우돌하며 마구 달리는
일산 아이맥스 2D로 보고 왔습니다. 용산 아이맥스 한번 구경 좀 해보고 싶었는데 예매전쟁이 아우... 앗 하는 순간에 초토화되어 있어서 포기. 4DX는 있는데 3D는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군요. 종종 이런 방식으로 들어오는 영화들이 있던데, 사실 3D가 없는 게 딱히 아쉽진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3D는 아이맥스에서 보려고 하면 죄다 3D라서 어쩔 수 없이 보는 거지 딱히 3D를 더 비싼 돈 주고 싶어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3D가 보편화되었음에도 의미있는 3D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는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하죠. 가끔 2D로 보는 영화 중에 3D로 효과를 어필하기 위해 만든 것 같은 장면들이 눈에 띄면 아쉽기도 하지만, 거기에 뭔가 큰 기대를 하기에는 3D가 돈값 별로 못하는

토르 : 라그나로크 - 기성품의 극한으로 가는 영화
이 영화에 관해서는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시리즈가 감독과 제작사 요구 조건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는 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이상하다는 평가도 좀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토르 시리즈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번 영화가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궁금증으로 보게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어벤져스로 인해서 마블 유니버스가 엄청나게 확장될 정도로 성공하기는 했지만, 정작 토르 시리즈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자신만의 시리즈로 매우 성공적인 방향을 잡은 동시에 어벤져스
토르 라그나로크, 미친 뽕같은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영웅물이긴 하지만 그 틀에 얽매이지 않는 미친 오락영화입니다. 물론 영웅물이라고 고뇌같은게 나오긴 하지만 손톱 수준이고 대부분이 훌륭한 볼거리로 채워져 있어요. 물론 서사가 엉망이 되는 것을 놓치진 않았습니다....만 솔직히 이건 엉망이 될 수가 없는 스토리에요. 매우 단순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서사를 단순히 하고 고뇌도 단순히 했습니다. 묠니르 없는 토르의 고뇌가 느껴질 듯 싶었지만, 토르에게 내재된 천둥의 힘이 데우스엑스마키나로 작용하기에 복합적인 서사가 주는 울림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감독인 타이카카의 스타일로 채웠습니다. 타이카카의 스타일이란,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에 능청스런 요소를 개입하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캐릭터들의 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