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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posts시간이탈자 (2016) / 곽재용
출처: 다음 영화 형사 건우(이진욱)는 범인을 쫓다 오발로 다치고, 80년대 같은 장소에서 강도를 쫓던 지환(조정석) 역시 칼에 찔려 다쳤다가 회복한다. 다른 시간에 사는 두 사람이 회복한 후 꿈에서 서로의 삶을 보게 되고 건우는 환상이 실제로 벌어진 일이며 지환의 약혼녀 윤정(임수정)이 곧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려 희생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시간을 보게된 두 남자가 엮인 사건을 풀며 공유하는 이야기를 연쇄살인 스릴러와 엮은 변종 로맨스 영화. 시간이 다르고 공간을 공유하는 두사람의 이야기는 고전 로맨스 [동감][시월애]를 반복했고,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대한 시간차 해결은 루프물에서 흔하게 쓰이는 장르 설정이다. 여기에 운명적인 사랑을 섞어 한국식으로, 혹은 작가의 스타일로 다듬었

준(June.2015)
2015년에 L. 구스타보 쿠퍼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악마 신봉자들에 의해 어린 아기 때 고대의 사악한 존재 에어리의 힘을 그 몸에 받아 들고서 의식 진행 도중 친모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거진 ‘준’이 고아로 자라나다가 9살이 되었을 때 새로운 입양 가정에서 과거 자신을 데리고 의식 현장에서 벗어난 릴리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이비 종교+어린 소녀+괴롭힘+초능력 각성/폭주/몰살 등 주요 태그를 보면 스티븐 킹의 ‘캐리’를 연상시키는데 실제 이 작품 국내 포스터에도 ‘캐리’는 잊어라! 라는 문구를 대놓고 쓰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캐리를 잊게 하기는커녕, 캐리의 양산형조차 되지 못한 짝퉁으로 캐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스티븐 킹에 대한 모욕이라고 할만하다.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 - 약쟁이 정치가
주인공 에디 모라는 우연히 얻은 신종 약물 NZT-48를 복용함으로써 두뇌풀가동의 간지남으로 변신한다. 어디선가 들은 풍월을 줄줄 썰풀어 사람들을 구워 삶으며 귀썰미만으로 외국어를 구사하는 재주를 부린다. 그 뿐인가, 집에 자빠져서 보던 [맹룡과강]의 기억으로 이소룡 뺨치는 현피 실력을 뽐내는 데다가, 섹스도 예술로 하는가보더라. 이런 류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 약을 뺏으려는 무서운 형들이 나오고 주인공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뭐 그런 식. 그 과정에서 진짜 약빨고 세상을 본다 싶은 사이키델릭한 연출이 재미있으며, 복용을 끊으려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금단 증세에 대한 묘사가 좋다.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네 어쩌네 하는 SF 외피를 하고 있지만 실상 영화의 전체는 마약 중독에 대한 거대한 은유에 더 가깝

써로게이트 Surrogates (2009) - 꼭두각시의 세상
전세계의 사람 중 98% 이상이 아바타 로봇을 통해서만 세상을 살아간다.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매끈하게 생긴 아바타 로봇들로만 가득한 기괴한 세상. 자신의 몸으로 직접 거리를 나서는 게 마치 알몸 외출이나 되는 듯 백안시되는 분위기의 묘사가 재미있다. 영화는 소통의 부재, 그리고 "인간다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톰 그리어는 써로게이트만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적잖이 회의를 가진 인물인데, 그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내와의 관계다. 한 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방에 누워 써로게이트로만 소통하는 이상한 부부관계 말이다. 같이 있어도 같이 있지 않은 아이러니한 인간관계가 영화의 핵심. 어쩌면 영화는 개봉 당시보다 요즘과 더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 메신저가 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