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3) 9/9 - 켁록시사원

By 쓰는 여행 | 2012년 9월 26일 |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3) 9/9 - 켁록시사원
어제의 꿀맛같은 휴식후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아침의 분주한 수상가옥을 보고 싶어 길을 나섰지만 발걸음은 인도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리틀인디아. 한 노점에서 파는 로티가 맛있어보여 아침겸 해서 앉았다. 말레이시아의 명물이라는 테 타릭을 드디어 시켜 먹었다. 저 아저씨는 내가 사진을 찍자 오바하다 천장에 손을 부딪히심. ㅋㅋ 노천 식탁에 앉아서 로티를 먹으며 햇살을 감상하다 어떤 중국계 삐낭 사람과 대화를 나눴는데 꽤 재밌었다. (삐낭 사람) 하여간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엄청 화창한 날씨에 리틀인디아를 지나며 구경을 하고 새하얀 유럽식 건물들이 꽤 예쁘다. 확실히 우리의 미적감각은 서양에 기준점을 맞추고 있는듯. 바닷가쪽에 가보니 뭔가 군인의 기운이 물씬 나는 행사가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2) 9/7 - 수상가옥, 제티를 가다.

By 쓰는 여행 | 2012년 9월 18일 |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2) 9/7 - 수상가옥, 제티를 가다.
삐낭에서의 이틀째. 우리는 숙소를 옮겼다. 1링깃 싸고 뭣보다 와이파이를 공짜로 쓸 수 있고 방에 콘센트도 있는 방으로. 사실 난 랩탑을 갖고 여행해본적이 없고, 핸드폰조차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와이파이같은건 고려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숙소를 정하는 기본조건이 됐다. 인도에 가면 어떨까. 어쨌든 나름 삐낭에선 제일 유명한 숙소인 바나나게스트하우스로 숙소를 옮겼다. 여기서 상인들은 대부분 불교 신자인지집 안에 불상을 흔히 볼 수 있다. 불상 앞에 고양이가 앉아 있는데 뭔가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처리할 일이 많아서 오전엔 거의 숙소에 있다가 점심으로 치청펀을 먹으러 나갔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치청펀과는 사뭇다른 느낌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삐낭 사람

By 쓰는 여행 | 2012년 9월 15일 | 
삐낭 사람
일요일 아침, 화창한 날씨에 햇볕이 쏟아졌다. 리틀인디아 구역의 한 노천 식당에서 그와 함께 마주보고 앉아 인도식 로티와 말레이시아의 흔한 차인 테 타릭으로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사소한 얘기들로 시작했다. 우리가 앉은 식당에 어떤어떤 메뉴가 있는지, 어떤 식당에 가면 더 맛있는 무엇이 있다고. 음식으로 유명한 삐낭사람들은 누구든 만나면 어디에 가서 뭘 먹어보라고 음식을 추천해준다.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노천 식당들의 완탄미와 커리미가 맛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어봤다고 했더니 꽤나 흐뭇해 한다. 말레이시아의 큰 도시 셋, 삐낭과 KL과 믈라카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나름의 경쟁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또한 세 도시중 어디가 제일 좋냐고 물었다. 우리는 삐낭이 제일 좋다고 말했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1) 9/6

By 쓰는 여행 | 2012년 9월 15일 |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1) 9/6
삐낭은 애초에 여행 계획에 없었다. 나는 말레이시아 편 론리를 사기 전까진 삐낭을 몰랐고 그래서 원랜 쿠알라에서 믈라카를 갔다오고 해변을 한번 다녀오고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이동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삐낭이 나름 괜찮은 곳이기도 했고(뭣보다 맛의 천국, 한국의 전주격이라는 말을 듣고) 비행기 이동보다는 육로이동이 나은 것 같아서 쿠알라에서 방콕 가는 중간에 있는 삐낭을 가기로 했다. 애초엔 그렇게 전혀 알지 못하고 갔고 휴식 겸해서 이박삼일 정도 머무를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4박 5일이나 삐낭에 머물게 됐고 말레이시아의 세도시 KL, 믈라카, 삐낭중에 제일 좋은 곳으로 기억에 남았다. 뻬낭에서의 4박 5일을 기록해둔다. 우리는 9월 6일 아침에 삐낭에 도착했다. 전날 낮에 차이나 타운 근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