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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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posts[괴물] 괴물에서 인간으로
초반부터 기대되게 만들었던 괴물이 딱 알맞게 끝났네요. 최후까지 텐션을 잘 유지하기도 했고 마지막에 다 수습도 다 되었고~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와 울림까지 꽤나 좋았던지라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였습니다.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는 드라마들이 난무하고 환호하는 시대다보니 이러한 인간성을 되찾는 연착륙적인 작품이 오히려 귀해졌네요. 그걸 또 신파적으로 잡지 않고 절묘한 줄타기를 잘해서 마음에 듭니다. 최근 신하균의 필모가 좀 아쉽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정말 딱이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 괴물에서 인간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측에서도 이렇게 해준다면 마음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어지던 씬이라 마지막에 배치한게 이해가 되고
"좋지아니한가" DVD를 구했습니다.
이 영화는 일종의 성배였습니다. 찾을 수 없던 물건이죠. 심지어는 대여용만 나왔구요. 하지만 결국 포장도 안 뜯은걸로 구했습니다. 대여용이다 보니 아무래도 포스터를 그대로 써먹었습니다. 서플먼트 전무! 어쩔 수 없죠. 디스크도 동일 이미지 입니다. 정말 대단한 영화이기는 하죠. 솔직히 당대 흥행은 별로인데, 묘하게 쿨한 맛이 있는 영화였달까요. 어찌어찌 끝까지 다 봤다가, 그대로 반해버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뭐, 오랜만에 즐겁게 보게 되겠네요.
돈꽃 & 황금빛 내 인생. 정주행 완료
지난 주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주말 드라마 두 편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면서 어제 밤이 되서야 모두 시청 완료했습니다. 나름 힘들었는데 모두 보고 나니 재미있었으면서도 허무하고 시간도 아깝고 하네요. ^^; 어머님 편히 보시라고 올레TV 다시보기를 월정액으로 결제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잘 써먹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돈꽃이 박력있고 회마다 펑펑 터지는 에피소드 때문에 좀 더 좋더군요. 황금빛 내 인생은 돈꽃과는 다른 재미가 있고 천호진씨와 여주인공 분의 연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개인취향 상 돈꽃 추천드립니다. :) 지난주에 보드게임 '펄서'도 플레이해서 모임 후기도 올렸어야 했는데 이것때문에 죄다 까먹었습니다. ㅜㅜ;제가 TV 드라마를 보는 적이 거의 없는데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이제는 다시

비열한 거리 (A Dirty Carnival, 2006, 유하)
수없이 혹은 끊임없이 고뇌하던 소년의 시절이 있었다. 돌이킬수 없는 실수와 욕설, 범죄에 가까운 사고의 절취와 음주와 흡연, 섹스와 탐익의 중독에 끝으로 내달리던 그러한 시절이 있었다. 사랑의 배신에 감미로움을 느끼고 타인의 고통을 새디즘적 고찰로 직시하며, 직업과 취미의 사이에서 혼돈하며, 의리를 비웃고 적당한 가치를 우주적 가치로 느끼는 철저한 무뇌아의 총아로 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한 시기는 사춘기와는 상반되나 그것을 동조하고 그것으로 방종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그것으로 소비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병두가 내게 뿌려준 희뿌연 감정들은 이전의 그것들을 돌이켜 사고하게 만들고 조합하여 다시금 중독의 또다른 만찬으로 초대한다. 무엇도 정하지 못하고 사회의 주변을 떠돌다 정착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