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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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디셈버-봄과 겨울 사이를 파고든 가을

메이디셈버-봄과 겨울 사이를 파고든 가을

내 집으로 와요|2024년 2월 13일|영화

메이 디셈버라는 말이 나이차가 있는 커플을 말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5월은 봄 같은 젊은 상대를 뜻하고 12월은 겨울 같은 장년의 상대를 뜻하겠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선 쉽지 않은 메이 디셈버를 미국이나 할리우드에선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텐데 토드 헤인즈의 는 묘한 설정과 분위기로 풀어 놓은 삼각 캐릭터의 사이코드라마처럼 보입니다. 세 사람의 심리를 따라가면 영화가 달리 보일 수 있는 여지도 많아서 어떤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는가에 따라 흥미로운 요소가 훨씬 많을 수도 있어서 폭발력보단 조마조마한 잠재력이 깃든 영화네요. 유부녀지만 23년 연하의 미성년자와 불륜을 저지른 그레이시와 결.......

- 인생유전 안의 반면교사

- 인생유전 안의 반면교사

매그놀리아(Magnolia)> (2023/06/29 CGV 강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초기작들은 본인이 무척 좋아한다고 언급한 바가 있기도 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향력 아래 놓인 듯한 인상의 작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사 속엔 혼자서 굴러가는 듯 보였던 어떤 이의 인생이 또 다른 지점에서 저 혼자 버둥대던 다른 이의 인생과 맞물리고 부딪히는 광경이 수차례 펼쳐지게 되지요. 그리고 딱히 핵심 주제를 공유하진 않는 이런 다양한 군상의 삶을 바라보며 관객은 저마다의 일상을 그네들의 삶에 슬쩍 대입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남성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방법을 강의하는 성(性) 우월주의자라.......

샤퍼

DID U MISS ME ?|2023년 2월 24일

현대의 물질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며 굳이 돈을 싸잡아 비난하고 싶진 않다. 돈은 분명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때때로 그것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진심 그 자체가 되거나 또는 그걸 전할 수단이 되곤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돈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겠다면 그것을 말릴 생각은 없다. 그것엔 비판받거나 비난받을 지점도 분명히 존재하니까. 역시 돈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텍스트로써 활용될 수 있는 영화다. 극중 등장 하는 다섯명의 주요인물들 중 두명은 오직 돈만을 좇는 전문 사기꾼이고, 그나마 낫다고는 하지만 다른 셋 중 하나 역시 그 두명의 전문 사기꾼에게 사사받아 남을 등쳐먹은 전력이 있던 사람이었으니. 그렇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남은 두명이

쥬라기 공원 - 잃어버린 세계, 1997

DID U MISS ME ?|2022년 5월 30일

전편도 부인할 수 없는 '모험 영화'이긴 했지만, 그래도 속편이 그 뉘앙스를 좀 더 짙게 가져간다. 외딴 곳에 고립된 주인공들, 날벌레를 곁들인 열대 정글의 초록빛깔, 그리고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그 공략도 조금씩 달라지는 전개까지. 여기에 사방팔방에서 모여드는 크고 작은 공룡들의 로얄럼블 팀플레이가 메인 콘텐츠. 이 영화 역사에 있어 그 누구도 쉽게 무시하지 못할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후인지라,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그 속편인 에 박한 감이 좀 있는 것 같다. 인터뷰 좀 찾아보니 심지어는 스필버그 마저도 되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듯한 태도로 말하던데, 속편 찍을 때 자기 자신이 좀 거만 했던 것 같다고. 하지만 난 그거 그냥 그 할배만의 겸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