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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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와 백경의 철학, 이세계 수인 판타지 무협물 -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2015)

서유기와 백경의 철학, 이세계 수인 판타지 무협물 -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2015)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The Boy and The Beast, 2015) 호소다 마모루 감독 (스포일러 있음)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워즈(2009)', '늑대아이(2012)'에 이은 호소다 마모루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매번 개봉시마다 극장에서 관람했었는데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보니 이번 역시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바로 관람해보게 되었다. 매번 제법 장르가 다른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코믹하기도 하지만 감성적이기도 한 호소다 마모루 특유의 테이스트가 꽤나 마음에 들어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보듯이 꼬박 챙겨보게 되었는데 이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었다. 다만 어둠 속에서 나레이션으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시작하는 오프닝에서

철선공주(鐵扇公主.1941)

철선공주(鐵扇公主.1941)

뿌리의 이글루스|2015년 9월 3일

1941년에 시네마 에포크에서 만뢰명, 만고섬 형제가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 영제는 프린세스 아이언 팬. 만 형제가 1926년에 제작한 ‘아뜨리에 소동’ 이후로 무려 15년만에 나온 후속 작품으로 역사상 아시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1943년작 ‘거미와 튤립’보다 2년 먼저 나왔다. 1939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봉을 하게 됐는데 그걸 본 만 형제가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심하고 3년에 걸쳐 237명의 아티스트를 동원해 35만 위안을 들여 만들었다. 내용은 서유기 원작의 59화부터 61화까지 이어지는 파초선 에피소드를 각색한 것으로 손오공 일행이 화염산 앞에 가로 막혀 천축 여행에 차질이 생

포비든 킹덤 功夫之王 The Forbidden Kingdom (2008)

포비든 킹덤 功夫之王 The Forbidden Kingdom (2008)

멧가비|2015년 8월 4일

평가도 미미하고 흥행도 역시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좋은 영화. 각본가든 감독이든 누군가는 중국 고전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게 엿보이는 부분들이 꽤 있다. 남의 돈으로 덕질 하려면 최소 이 정도는 해야지. 성룡의 '루얀'은 원래 각본엔 없었다가 급조된 캐릭터라는 점이 무색하게 영화 내내 최고의 존재감을 보인다. 그 점에선 과연 성룡이구나 싶다. 한국의 영화 정보 등에선 노언(魯彦)으로 알려져있는데 중국어 위키에는 노염(卢炎)으로 표기되어 있더라. 발음은 둘 다 '루얀'이고 작중에선 영어톤으로만 불리기 때문에 성조로 구분하기도 힘들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중국 위키 쪽이 더 신뢰가 가긴 한다. 루얀이라는 이름은 원래의 '팔선' 중에는 없는 이름이고, 위키피디아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大鬧天宮 (2014)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大鬧天宮 (2014)

멧가비|2015년 8월 4일

손오공이 오행산에 갇히기 까지의 인트로만으로 영화 한 편을 만든다는 건 어떻게 보면 상업적으로 굉장한 도박이다. 아무래도 삼장 법사와 저팔계, 사오정 등이 등장하는 로드 무비형 본편에 비해 잔재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니까. 이야기는 서유기 원작의 그 인트로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듯 하지만 알고보면 캐릭터성은 완벽히 재창조한 마개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원작에서의 옥황상제는 천궁의 최고 통수권자이면서도 돌원숭이 하나 어쩌지 못해서 발동동하는 안쓰러운 노인네인데, 그걸 주윤발이 연기한 점에서 이미 원작과는 크게 거리를 둔다. 단순 호쾌한 악당 아닌 악당 우마왕도 곽부성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서 이간책이나 쓰는 소인배로 탈바꿈. 뭣보다 이랑진군은 내가 좀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그 역시 찌질